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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씨킬러입니다. :) 올초에 예약하고 9월 추석직전에 EV6를 받았습니다. 생에 첫 신차? 이기도해서 차를 받기 전까지 계속 고민 했습니다. 과연 잘하는 짓인가... 시기 상조는 아닐까... 약 한달정도 3500km를 타고나서 느낀건 지금쯤이면 전기차로 넘어가도 크게 문제는 없겠다라는 생각입니다. 98년쯤 아버지가 카니발 LPG를 구매했을 때, 아마도 리터당 100원을 못하지 않았나 했습니다. 뭐 새 엔진이라 가득 넣고(6천원) 서울 광주를 가서 (천안 논산 고속도로가 아직 건설 중일때) 경부선과 호남선을 타고 다닐때에도 서울 시내를 돌아다닐 정도의 수준에서 가스 충전소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였고(가스시설은 거의 도시 외각에 설치) 고속도로에는 가스 충전소가 매우 드물었을 때인지라, 전기차도 그정도 수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였지요. 충전시설의 경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에는 대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이 되어 있고 E-Pit같은 초급속 충전시설에는 20%-80% 까지 충전하는데 18분 내외로 준수했고 일반 급속시설의 경우에도 30~40분 수준이었습니다. E-Pit는 특정차종에서 할인가격으로 충전이 되어 환경부의 급속충전 시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청구가 되고 있고, 환경부 충전시설이 시간만 두배정도 걸린다고 보면되겠더군요. 상황에 맞춰 충전하는게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화장실과 커피만 사들고 나온다면 초급속 충전(300kWh급)을 식사도 해결한다면 급속 충전(150kWh급)을 하는 식으로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쉬운 것은 자세하게 하술 할 것이지만 충전시설의 관리가 미흡합니다. 평소 출퇴근 약 60km정도이고 한달에 한번정도 장거리로 700km정도 움직입니다. 한달 평균 2000km수준이지요. 전에 타던 WV의 EOS는 가솔린 2.0터보 2008년식이였고 연비는 대략 8~9km/L정도 장거리는 13km/L정도 나왔습니다. 4년정도 타면서 들어간 평균 연간 유지비는 대략 연간 340만원 정도로 보험료를 제회하고 연료비, 유지비(오일교환 등의 경정비), 수리비(엔진 오일배관, 에어컨 센서 교환, 쇽 스트럿등 의 비용)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V6의 경우에는 경정비는 브래이크와 해당하는 브래이크 오일교환, 와이퍼 교체, 와이퍼액 보충등의 것들만 보이고 연간비용으로 따지만 대략 10만원 꼴정도로 보입니다. 큰 수리비 또는 유지비가 나올법한 부분은 베터리 냉각수 교환과 타이어인데 20인치 윈터타이어는 대략 100만원 수준으로 봐야겠더군요. 하지만 윈터타이어는 4개월정도 사용할예정이고 나머지 8개월은 올시즌으로 다녀도 될것 같습니다. 대략 3년에서 4년 정도교환 주기가 나올것 같아 12년간 윈터타이어는 3번 올시즌 타이어는 4번 정도 교환한다고 치고 700만원이니 연간 비용으로는 대략 60만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평균 전비는 5.8km/kWh~6.6km/kWh정도로 급속충전 기준 약 310원으로 잡으면 2000km당 322kWh를 사용하게 되고 충전비용은 10만원 연간 120만원정도가 됩니다. 보험료를 제외하면 190만원정도가 됩니다. 지속적으로 타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200만원정도의 차이로 저렴합니다. (수리 비용은 주관적이고 무엇이 문제가 될지 모르니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완속충전기로 kWh당 200원꼴로 충전할 수도 있으니 더 저렴하게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내년중기부터는 한전의 전기차 충전비용 할인이 빠지므로 충전비용은 연간 160만원정도(2000km당)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10km/L정도 나오는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서 월간 2000km운행시 휘발유 200L를 사용, 1800원/L인 휘발유를 넣는다면 월 36만원 전후 6km/kWh정도 나오는 전기차의 경우에는 월간 2000km당 333kWh를 사용, 310원/kWh인 충전기를 이용하면 월 10만원 전후가 됩니다. 지금부터 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충전시설의 관리미흡이 생각보다 큽니다. 대체적으로 주민센터, 고속도로 휴게소등에 필수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 주민센터가 가까운 경우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만 고장상태에서 복구 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극단적인 실예를 들어 차를 받고 30%정도 충전되어 있던 상태에서 주행가능 거리 120km정도 였습니다. 받자마자 목포에 일이 생겨 고속도로에서 충전할 요량으로 번호판을 달자마자 보호시트도 때지못한 상태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 들린 매송휴게소에서 충전하려고 시도 했습니다만 설치되어있는 충전기 세 개중 두개는 고장, 한 개는 사용중이였습니다. 충전을 하고 있는 봉고3EV운전자분께 여쭤보니 방금 시작해서 한 시간정도 걸릴 예정이라 이야기 하더군요. 일이 급해 급히 다른 충전소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주행거리 60km, 같은 노선을 타고가면 군산까지 가야 충전소가 보입니다. 갈수가 없는 것이지요. 간선(통행료 지불)을 타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해 화성 휴게소에 있는 E-Pit로 갔습니다. 겨우 80%까지 충전을 하고 목포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목포 근처에서는 숙소에서 역사에있는 충전소가 가까워 밤새 충전을 시켰습니다. 7시간동안 대략 20%에서 90%까지 충전이 되더군요. 집에 충전시설이 없다면, 가까운 곳의 충전시설을 상시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고장이 났다면 2차 3차정도의 대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런 저도 주변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받자마자 장거리를 다닐줄은 몰랐기 때문에 생긴 일 일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완속충전기의 경우 특정시간대에서 저렴하다는 장점때문에 공용충전기를 주로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경쟁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저는 주로 주민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주민센터 완속충전기는 야간에는 주민센터에서 사용하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주간시간대 사용가능 이라고 적혀있는 곳들이지요. 저의 경우는 스케줄 근무가 아니라 주간에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가끔 야간에 지나가면 주민센터 전기차가 아닌 다른차가 다음날 아침까지 충전을 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더군요. 충전 시설의 부족일 수도 있지만 급속충전이 있는 주민센터의 경우에도 급속에 물려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완속에만 집중되는 것이지요. 어떤날은 전기차 택시와 T사의 특정차량 두대가 주야간으로 돌아가며 충전하고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세번째로, 충전시설의 사업체가 너무 다양하고 해당 충전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충전 시설별 충전카드를 여러장 만들어야합니다. 환경부의 충전카드가 로밍을 지원하고 각 시설의 충전카드도 로밍을 지원하고 있지만 로밍비용은 비회원 다음으로 가장 비쌉니다. 특히 E-Pit는 초급속충전을 비회원으로하면 500원/kWh로 가장 비쌉니다. 다른 충전시설은 저속임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350원~390원 꼴이더군요. 주차 공간 협소문제나 충전시설 앞 주차문제는 법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으므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운전자 인식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라 말하지 않아도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걱정되는 것은 제 근무 패턴이나 생활 패턴상 남들 놀때 일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 연휴등의 휴게소 충전 경험이 아직 없습니다. 아마도 생각보다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앞으로 두고봐야할 것들이지요. 비용 비교를 10년이 넘은 차와 해서 명확하게 비교는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신차와 비교를 하면 비용폭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전기차를 사고 기뻐하고 있는 피씨킬러였습니다.   막짤은 제가 일할때 쓰는 애마 입니다 :)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imssna[스나] 추천:dublebat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장풍高手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피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카이샤잉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빨강망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루디(Rud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니바 추천:슬결아빠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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