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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프로 2주 가까이 쓰면서 계속 상태 관찰 중입니다. 기기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만, 이건 다른 곳에서 많은 분들이 후기 올려주셨으니 특별히 할 말은 없고요. 지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임시파일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에 1TB짜리를 산 건 기존 512GB짜리에 사진이 너무 많아 공간이 다 차 버린 것 때문이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현재 시스템 임시파일이 혼자서 500GB 가까이 생성되어서 저장공간이 다시금 거의 다 차 버렸습니다. -ㅈ-;; 사진 500 + 임시 500 해서 1테라를 채우는 꼴이죠. 무슨 중대한 오류가 발생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사진 처리 부분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정확히는 얼굴 인식 기능 때문으로 보입니다. 만났던 사람들 얼굴을 분류해 놓고 있는데... 사진 앱에 등록된 얼굴이 200명이 넘고, 사진은 15만 장 가까이 되니까 2주 다 되어가는데 아직 1/3 밖에 처리를 못 했더군요. 그리고 처리한 결과에 대해 손을 봐줄 때마다 임시 파일이 불어났습니다. 어디까지 가나 계속 보고는 있는데, 좀 황당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공간이 있어서 처리가 되고 있는 것인 게, 512GB 기기에서 쓸 당시 iOS 15로 올리고 2주 동안 한 장도 처리를 못 했더랍니다. 공간 생기니까 무슨 크롬이 메모리 먹듯이 임시파일 만들고 AI가 얼굴 인식 돌리는가 봅니다. 그래도 그나마 이런 만행(?)이 용서가 되는 점은, 인식률이 iOS 14 대비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엉뚱한 사람 인식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옆 모습, 마스크 쓴 모습 인식이 좋아졌습니다. 심지어 옷 입은 상태까지 보는지, 비슷한 장면에서는 뒤통수만 찍힌 모습도 인식해 버리더군요. -ㅈ-;; 더 이상 얼굴 인식이 아니라 인간 인식이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이게 다 로컬(즉, 기기 안)에서만 돌아간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인간주 추천:모몽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란하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신고:모카커피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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