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올때마다 느끼는 한가지    글쓴이:전업백수 , Hit : 2435

눈팅전문 회원 전업백수입니다. 미국 업체와 협업할 일이 있어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출장와 있습니다. 업체 직원들과 하루 종일 회의실에 앉아서 토론하고 협의하고 있는데 잠시 쉬는 시간에 사는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이 업체는 임직원 1300명 정도의 우리나라로 치면 중견기업 정도 됩니다. 어제 이야기 중에 너는 뭐하면서 노냐? 그랬더니 낚시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75마력짜리 모터 달린 작은 배도 있고, 시즌 되면 엘크 사냥도 다니고 그런다고해요. 보트가 있어? 그랬더니 그게 뭐 특별하냐고, 배 하나쯤 갖고 있는거 어려운 일도 아니고 많이들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다 나이도 어리고 그렇다고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닌 Event Specialist 하는 말이어서 그런지 약간 놀라웠습니다. Event Specialist는 사외에서 손님이 오거나 행사가 있을 때 행사진행을 주도하는 사람입니다. 식사 준비해주고, 회의장 세팅해주고, Agenda 프린트 해서 각 테이블에 놔주고 이런 일을 해요. 우리는 집 사고 애들 교육 시키고 먹고 사는데만 바쁜데, 얘들은 그냥저냥 버는 수준이 배 있고, 3000CC짜리 픽업 트럭 하나에 승용차 하나 이렇게 두 대의 차는 기본, 앞 뒤 마당 있는 2층 집에 주40시간 근무하고 금요일 오후에는 거의 모두 캠핑을 가거나 하이킹, 낚시 등등 시즈널 액티비티를 떠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의 삶은 천조국의 그것과 비해서 아직 한참 멀었구나 싶어서 부럽기도 하고 씁쓸해졌어요. Hmart해서 사온 신라면에 소주 한사발 하고 잠들었다가 다시 아침이 되어 이제 일하러 나갑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Larr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란하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굿모닝 추천:양구스패너 추천:선과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쯔토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로체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옥도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ilzzang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엔진뽕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NAGANORARA 추천:나무그늘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리내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전업백수 행복하게~ 정보력:2090 친절도:2268

몽쉘 정보력:21380 친절도:10936   09-16 23:20 건강 잘 챙기세요. 어디서 듣기에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견지꾼 정보력:37050 친절도:67789   09-16 23:21 생필품 물가도 저렴.. 기름값도 저렴.. ㅎㅎㅎ

쪽빛바다 정보력:990 친절도:4274   09-16 23:35 부럽네요

폐인0.5 정보력:3890 친절도:5549   09-16 23:38 한국에도 레져산업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어요 보트 요트 카누 운용하는사람들 많아요 님이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것 분이죠..

수우 정보력:34960 친절도:1398   09-16 23:39 수우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세월낚는어부 정보력:3340 친절도:4483   09-16 23:41 괜한데 욕심을 버리면 우리나라 중산층도 충분히 그리살지 않을까 싶네요 딱히 시원찮은 외벌이 인생인데 마당있는 이층집에 내차 와이프차 있고 배는 없지만 낚시 즐기며 살고있네요 하고싶은건 어지간하면 하고 살아서 롱보드도 몇대 있고 기타도 몇대 있고 요즘은 피아노도 배우고 있습니다 개인교습은 아니지만 스맛폰 앱이 잘되어 있으니 의지만 있음 얼마든지 배울수 있는 좋은 시대를 살고 있는거 같네요 누가보면 돈 많은집인가 싶을텐데 기억도 잘 안나는 어릴때 잠깐 평온한듯한 삶이었다가 똥꼬 찢어지게 없어서 정부보호 받는 시절도 있었네요.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나은 삶이라 젊어로 돌아갈거냐 물어도 싫다 할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고 있는거 없는거 다 털어도 서울 외곽 24평 아파트 전세보증금도 못만들거 같네요 제가 이래서 재산이 없는거겠지만 전 지금도 왜 닭장같은 공기 안좋은 서울 아파트에 살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먹고살거 없어서 지방 못산다고 하는 말은 시도해 보지도 않고 하는 말인거 같은... 저도 인천 출신이라서 멀리는 못가고 경기도권에서 살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은퇴하고 더 공기좋고 더 넓은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추천:roggy

Larry 정보력:1760 친절도:3720   09-17 01:50 Larry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마징가~~z 정보력:56580 친절도:27143   09-17 04:58 나도 미쿡이라는데를 가 보실 수 있을까?

파란하늘 정보력:300 친절도:634   09-17 05:33 파란하늘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Yuri 정보력:3560 친절도:8392   09-17 06:09 모바일- 3천cc 트럭, 집, 보트.... 다 빚입니다.

Ousia 정보력:2690 친절도:2596   09-17 06:34 모바일- 우리나라 중산층 애들 교육포기하고 지방내려가면 다 가능한것들이네요. 보헤미안 스타일의 동경으로 보입니다. 미국방식도 좋은데 아이들 최고로 교육시키고 쿠팡 로켓 새벽배송 받는 우리나라가 짱짱

백면서생 정보력:1530 친절도:3675   09-17 06:59 모바일- 비교하면 슬퍼져요. 저는 갠적으로 우리나라와 비교불가한 날씨와 공기가 제일 부러워요. 미국남부에 2년정도 살았던 적이 있어 그때 잠시 이민을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역시 직장과 의료보험이 걸려서 생각을 접었더랬죠.

가돌이아빠 정보력:1630 친절도:3801   09-17 07:14 모바일- 모바일- 편해 보이는 인생은 있지만 쉬운 인생은 드물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반달 정보력:19180 친절도:14123   09-17 07:16 옛날에..미국 거지는 말도 영어로 하고 담배도 양담배 핀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때 와~~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저렇게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것을 들었을때 미국 정말 살기 좋구나 그래서 다들 미국 미국 하고 미국에가서 살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쭉~~ 했더랬습니다. 언젠가 싱가폴의 우리나라 1000만원 하는 차가 거기서는 3배가 넘는다는 말을 듣고서 와~~ 차값 비싸서 어떻게 차를 사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최근 베트남의 평균 월급은 30만원 이라는 유튜브도 보고, 그런 월급과 그 나라의 상황을 알면서도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서 생활하려고 간 사람들(유튜버)을 보니 한달 벌이가 다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였습니다. 각 나라마다 상황이 있다보니 맹추님 이야기처럼 골프 저렴하게 치고 싶으면 그런 나라로 가서 살면 좋을것 같고, 요트 즐기며 살고싶은 사람은 역시 그런 환경이 되는 나라가 좋을것 같고, 이제는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 다르다보니 어느것 하나만 비교해서 잣대를 대는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본 브라질 유튜브인가에 거기 소 한마리 값이 우리나라 돈으로 40만원~60만원 정도 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거기선 정말 쇠고기 저렴하게 먹겠네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이 안되는데 되게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들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것 수출 아니면 먹고 살기 힘들었다보니 장시간 일하도록 국민들을 갈아 넣어 발전했는데, 이제는 근무시간도 좀 줄이고 여유가 되는 삶이 될수 있도록 변화해 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천:꿍얼이

배터리너리언 정보력:2400 친절도:6559   09-17 07:46 미국 주택은 랜트 혹은 장기저리 분할상환 끼고 사는거에요. 우리나라 아파트 분양하듯이 넒은 땅에 바둑판처럼 길 내고 주택지어 분양한거라 우리나라 아파트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집값과 비교해서 비싸지도 않아요. 요즘은 우리나라 아파트가 더 비쌀지도 모르겠네요. 대형자동차 3천CC는 기름값이 싸니까 가능한 것이고, 모터보트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애들교육은 그냥 방치 수준이라 학원비도 들어갈일이 없어요. 우리나라에서도 한가한 지방 바닷가 살면서 아이들 학원 보내지 않으면 중산층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 입니다.

선과수 정보력:330 친절도:1297   09-17 07:49 선과수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행복 정보력:2510 친절도:2765   09-17 08:02 행복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쯔토미 정보력:540 친절도:4448   09-17 09:36 쯔토미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로체몬 정보력:1640 친절도:3515   09-17 09:37 로체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hanul3 정보력:240 친절도:71   09-17 10:03 hanul3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정크월드 정보력:2470 친절도:2543   09-17 10:42 이것저것 다 신경쓰고 언급할 것들이 있지만 빼고 그냥 사회 분위기에서 저런 라이프 스타일이 별일 아닌거라는게 부럽긴합니다.. 우리나라도 많이 바뀌고 있는거 같아요.. (아직 아닌 곳도 많지만) 뭐 워라벨 이며, 근무시간 조정 등 뭐 다양한 방향에서 삶속에 '휴식' '여가' 라는 부분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구요.. 언젠간 비슷해지겠죠.. 시선을 바꾸면.. 우리를 부러워 하는 국가도 있겠죠..

San Jose 정보력:5650 친절도:9865   09-17 11:26 일단 같은 래져를 즐겨도..... 자연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울 나라는 캠핑장 가서 텐트쳐도.... 옆집 저녁매뉴가 뭔지 다 파악될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서 캠핑을 해야 하고.... 미쿡 야영지에선.... 코요테랑 곰 걱정을 할 정도로.... 진짜 아웃도어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게 차이점이지요. 낚시도 캐나다랑 미쿡에선 할만 하더군요. 전 여유가 되어도 울나라에선 이런 취미를 가지고 싶지 않아요.

옥도사 정보력:1520 친절도:5086   09-17 11:43 옥도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ilzzang 정보력:3250 친절도:2807   09-17 12:22 ilzzang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010today 정보력:290 친절도:947   09-17 12:51 눈앞에 자기 삶을 나름대로 살면 되는거지요

엔진뽕스 정보력:8820 친절도:15058   09-17 14:32 엔진뽕스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aindark 정보력:8990 친절도:8161   09-17 18:17 일단 결혼했다면 애들 교육 관련 비용을 최대한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어마 어마한 보험을 배제 한다면 가능할거 같습니다. 시간이야 만들면 됩니다. 시간을 못만드는건 그냥 싫은거 던가.. 아니면 할 의지가 약한거죠... 아니면 착하지 않은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은거죠.,.. 전 솔직히 시간은 만들수있지만... 돈과 관련된 의견 차이가 너무 나서... 그게 어렵더라고요... 시간이야 눈밖에 나던 멀하던... 만들수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남자들중 대부분에게 너 머좋아하냐 라던가... 너 쉬면 머하냐 하면... 그냥 대답이 다 똑같에요... 술.... 아니면 잠...

나무그늘1 정보력:3460 친절도:8248   09-17 22:51 나무그늘1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진트 정보력:1890 친절도:5017   09-18 14:40 우리나라에서의 삶은 평생 벌어 집 한채값 사고 교육비에 투자하면 노후가 간당간당... 여윳돈이 없죠. 우리도 교육에 투자안하고 적당한 집값( 생활하면서 남는 돈으로 10년정도면 살수 있을집값수준)이면 가능한 삶같아요.

미리내3 정보력:2200 친절도:877   09-19 13:30 미리내3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