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 08:50 접종 완료.
- 09:05 이상 관찰 대기. 이상 없음. 귀가. 타이레놀 준비해 두었지만 투약하지 않음.
- 10:15 취침. 이떄까지 주사 부위가 좀 뻐근한 것 외에 특이사항 없음.
<8월 13일>
- 12:10 잠 깸. 오한.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림. 겨울에도 더워서 이불 안 덮고 자는데 이불 꺼내서 꽁꽁 싸맴. 무슨 오기인지 약 먹을 생각은 안 함.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떨리는데, 아프다기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듦. 다행히 다시 잠들 수 있었음.
- 04:20 잠 깸. 목이 몹시 마름. 어제 잘라 냉장실에 넣어 놓은 수박 한 그릇 먹고 다시 잠.
- 07:00 일어남. 몸살 기운. 두통. 두통은 지속적이지는 않음. 땀을 많이 흘린 듯. 주사 자리를 피해 샤워. 쉴까 망설였으나 그냥 출근함.
- 12:30 점심 식사 후 타이레놀 두 정 투약. 오전 내내 찌뿌둥하고 기운 없어 늘어짐. 간헐적으로 두통. 왼쪽 가슴에 갑갑한 느낌 있었으나 심장 어쩌구는 아님. 오히려 어딘가 염증 생겼을 때처럼 겨드랑이가 아픈 느낌.
- 15:00 자각증상 없음. 두통도 사라진 듯. 겨드랑이 통증은 간헐적으로 있음.
<특이사항>
- 비아그라 현상 없음.
- 같은 날 또는 전날 함께 맞은 뉀네들 '별것 아닌데?' 시전 중. 30대 근무자들은 전부 병가 냄. 간혹 일 있어서 오는 사람들 모두 중환자실에서 잠시 가석방된 듯한 얼굴색임. 그래서 다 갔음. 이 큰 학교에 혼자 앉아 있는 듯. 젠장.
- 아, 내가 평소에 아픈데 미련해서 안 아프다고 느끼고 산 걸 지도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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