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카가 컴퓨터가 이상하다고 봐달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배구 시작하기 전에 와야해서 저녁먹고 일찍 갔습니다.
중2인데 소소하게(?) 게임을 시작했다고 하기에 예전에 구입해둔
레이져 유선마우스를 선물로 챙겨서 갔지요.
간단한 문제라 바로 해결하고 선물을 주려고 슬쩍 물어봤습니다.
삼촌 : 너 게임한다며? 마우스 뭐 쓰냐?
조카 : 어... 로지텍껀데 쓰는거 있어요.
삼촌 : 원래 게이밍 마우스의 명가는 레이져야.
조카 : 그런 제품도 있어요?
삼촌 : 그럼. 매니아들은 로지텍보다 레이져를 더 쳐준다니까~~
너 게임한다기에 내가....
그순간 조카가 서랍에 넣어둔 마우스를 꺼내더군요.
 병행제품이 10만원 넘는다는 G903을 떡하니...... ㅜㅜ
게임한다는 녀석이 vga보다 비싼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게임하는 친구중에 한명이 샀는데 다른 친구들이 다 좋아보여서 나머지 친구들도
하나씩 사기 시작했고 결국 조카도 용돈을 모아서 샀다고 하네요.
레이져 마우스를 꺼내려던 제 손은 결국 마우스를 꺼내지 못하고 급히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G903 가격을 검색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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