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탐정 코난 놀이 



아~ 더워서 나가기 싫어서 농땡이 피우고 있는데



애 머리 깍인다고 미용실 간 와이프 전화. "차 누가 긁고 갔어."



토요일 운행 이후 집 주차장에만 있었으니 뭐 아파트 CCTV 확인하겠다고 하고 관리사무소 갔지요. 



열람 동의서 작성 후 돌려 보고 있자니 일요일 정오 쯤 SM6가 각이 안 나오는데로 2중 주차된 차를 안 밀고 주차 시도.



앞 뒤로 움직이는 게 따악 긁은 차의 운전 패턴 



그래서 차량 번호 확인 후 주차장 가니 긁힌 자국이 그대로 있더군요. 



그래서 촬영하고 나서 관리사무소에 연락 좀 취해 주세요 하고 기다렸습니다. 



관리사무소가 상대차주와 통화는 했는데  "긁은 거 없는 것 같다. 확인해보겠다." 하더랍니다. 



그래서 좀 있다 주차장 가니 긁은 걸 싸악 지우셨더라구요.

그리고 30분 있다 다시 걸려온 관리사무소 전화 상대차주가 CCTV 확인하겠답니다.



아~ 제대로 화면 안 나오면 모르겠소 시전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관리사무소 저도 가겠다 같이 보자 하고 만나서 아침에 찍은 긁힌 자국 있는 상대 차 사진 등을 보여주니



CCTV 볼 꺼 없다고 보험 접수 하고 연락해 주겠다고 하네요. 



사건 해결......



2. 똥퍼~



요건 코난 놀이 중 해결한 막간 활동



미용실 갔다 온 아들 녀석 바로 화장실 가서 푸다다닥 하더니 



"아빠~ 막혔어." 부릅니다. 



그래서 니가 뚫어 봐. 지난 번에 페트병 알려줬잖아. 이야기하니 분리수거함 가서 



단단한 사이다 페트병을 구해 와 앞 자르고 열심히 피스톤 질을......



그래도 시원하게 내려가지를 않아서......



결국 제가 손을 댔습니다. 



페트병 안에 어느 정도 물이 차게 된 다음 빠르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시전을 하니......



꾸르 꾸르륵 뚫려 버립니다. 



아~ 신의 손인가.



암튼 이것도 사건 해결......



중2 아들 녀석이 커서 자기 똥 막힌 거 뚫는 거 보니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루에 2건 이상 해결하고 나니 더더욱 일하기가 싫어지는......



그래서 투피질 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