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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41만km 주행 기록 때문에 전기차 동호회에서도 기사 링크하는 글이 제법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만큼 관심이 많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사에서는 계기판에 나온 주행가능 거리를 보여주는데, 이건 배터리 용량과 최근 연비 등을 고려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수치만 봐서는 배터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OBD-II 포트에 리더 꽂고 보는 게 확실하죠. 다만, 본인 체감 상 크게 줄어든 것 같지 않다고 하니 극단적인 용량 감소는 없었을 것으로 추측은 됩니다. 참, 배터리의 "수명"은 단순히 사용 횟수 뿐만 아니라 사용 기간과도 연관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단기간 수시로 쓴 것을 하나의 데이터로 삼을 수 있지만 10년에 걸쳐 40만 타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것이죠. 화학적인 반응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물건인데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누적 주행거리" 관점에서의 내구성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외에서 종종 나오는 장거리 주행 테슬라 택시 사례와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 "장시간 사용" 내구성은 계속 타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초창기 테슬라 모델S나 닛산 리프 같은 사례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달에 제 볼트EV의 3년 배터리 열화 데이터를 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의 사례처럼 극단적으로 타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수준(연 2.5만km 정도)이라 대표성이 어느 정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탈 때마다 데이터 수집을 해서 2,300 세션 가까이 기록한 걸 토대로 했는데... 현재 나오는 수치보다 오히려 좀 낮게 나올 때 컷오프가 되는 바람에 수치가 다소 안 좋게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증기간 내 보증 용량보다는 꽤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요즘 좋은 전기차들이 많이 나오는데 안 바꾸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보증 만료 시점(8년 16만km)에 배터리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매우 궁금하거든요. 추천:냉철심장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대의벗 추천:한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더버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rogg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주원아빠 추천:dublebat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노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차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카이샤잉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솔개-울진BBQ는뻥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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