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글쓴이:쫑 , Hit : 1475

점점 미얀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거 같네요. 60년대부터 점진적인 그리고 7-80년대의 격정적인 민주화를 멀리서 맛만 본 세대로서  그래도 민주화되고 세상이 좋아지고 그 좋아진 세상 덕에 나라가 발전한것 같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걸 같이 누렸으면 좋겠는데요. 미얀마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동남아의 민주화된 국가가 되기를 바래봅니다만... 현실은 매우 비관적으로 봅니다. 우선 중-러가 현재 군부를 지원하고 있고 미얀마의 경제적인 위상 또한 높지 않고, 그러다보니 외국에서 적극적인 개입도 어렵고 더군다나 미얀마 자체의 민족문제도 엮여있고 우리나라도 희생이 있었지만 성공했던 적도 있고 실패했던 적도 있었지요. 우리나라 민주화의 분수령을 꼽자면 87년 6월 항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얀마의 지금이 그와 같았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아무래도 80년 같을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도같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쫑 인생은 운칠기삼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운이 좋았을 뿐 항상 겸손하게 정보력:7810 친절도:11639

뫼오로시(맹추) 정보력:69700 친절도:25531   03-16 12:00 석유라도 나와야 미국이 개입할텐데... 암것도 없으니....

견지꾼 정보력:37050 친절도:67789   03-16 12:06 아미타허~ 답답한 세상이내요

마스터 정보력:1410 친절도:1463   03-16 12:14 미얀마 소수민족 차별 학살(?) 등이 문제가 있어서 개입못한다는 .... 이야기가 있더군요.

chenari 정보력:5470 친절도:15726   03-16 12:30 자원이나 지정학적인 이슈를 제외하고 정치적인 문제로 직접 개입한 경우가 없죠. 할 수 있는게 경제제재정도인데 이미 중국에 도움을 청했다고 하니 이것도 어려울거구요.

배움가드 정보력:4880 친절도:15346   03-16 12:33 군인들이 학살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지금 미얀마 사태를 해결한 수 있는 자체적힘은.... 군부내의 또 다른 군부의 쿠테타만이 해결점으로 보입니다.

Mithrandir 정보력:7420 친절도:12509   03-16 12:46 게다가 민주세력도 도저히 방법이 없으니 소수민족 무장단체들하고 연계한다는군요. 이렇게 되면 쿠데타 세력을 몰아내도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그냥 내려갈리가 없는데.... 난감합니다.

쪽빛바다 정보력:990 친절도:4272   03-16 12:47 군부야 권력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경찰들까지 시민을 그렇게 다루다니...

투데이 정보력:2020870 친절도:202264   03-16 12:49 지금처럼 저렇게 학살체제로 가면 국제 기구에서 평화유지군을 보내는게 맞는데 쭝궈와 러시아 때문에 국제기구가 무용지물이라서 안타깝네요.

천하장사 정보력:1290 친절도:1733   03-16 13:44 연구에 의하면 비폭력 시위가 목적을 달성활 확률이 폭력시위에 비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물론 결과만 보면 그러합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보면 사람들은 최근의 평화로운 촛불시위만 기억하기 때문에 비폭력이 더 나은 시위방법이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촛불시위는 민주혁명의 결과물입니다. 예전 시위를 생각해 보면 간단히 답이 나옵니다. 왜 최류탄사용이 멈췄을까요? "무탄무석"이라는 말 기억나시죠? 최루탄에 맞서 돌을 던지고 흔히 말하는 지랄탄(다연발탄)에 맞서 화염병을 던져야 했습니다. 80년대 시위는 진압에 맞서 군대조직화 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전경출신 제대자들이 전경진압방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전경에 대항하던 방식이 진화해 갔었죠. 결국 "무탄무석"까지 진행이 되어갔던 겁니다. 완전 비폭력은 최루탄에 쫓겨 누구에게도 시위의 목소리를 전달 할 수 없습니다. 80년 광주는 전차와 공수부대에 대항에 총을 들었죠. 다만 너무 완벽한 봉쇄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게 실패의 원인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광주가 아니라 서울이었다면 당연히 군부대 투입도 없었겠지만 아마 시민군과의 전투로 전두환이 끝장났을거라 장담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방의무인 군복무로 인해 대다수의 남자가 총을 다룹니다. 그리고 전국에 무기고가 있습니다. 결코 현역이 우세하다 말 할 수 없습니다. 총은 평등한 무기거든요. 미얀마는 우리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실제 군부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전투원이 당당 존재할까요? 한편이 되어 줄 반군의 힘은 미약합니다. 결국 더 강한 정신력으로 더 오랫동안 군부의 폭력과 싸워야 할거라는 결론이 납니다. 그러면서 전투력을 키워나가겠죠. 외부의 지원이 없는 한 자체적으로 전투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또 실패할 겁니다. 비폭력은 외부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미얀마 민중에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군부를 때려 잡아야죠. 미얀마의 민주화를 간절히 기우너합니다.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03-16 14:33 vendetta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파도같이 정보력:600 친절도:3754   03-16 16:16 파도같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