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에서 전동커튼 모터 사면서 관세범위 안에서 뭘살까 하다가 그전부터 생각해뒀던 픽셀폰 하나 샀습니다.
구글포토로 전자액자를 3집에다 구성했는데 올해 6월부터 유료화 된다는 소식에 구독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픽셀은 무료라해서 백업 전용으로 하려고 생각중이었거든요.
성능은 아쉽지만 실사용은 아니니 싸게 해결하려고 픽셀1으로 구매했습니다.
알리나 이베이에도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더라구요. 우선은 타오바오가 제일 싸보여서 타오바오 직구에 태웠네요.
가격은 300위안, 환율 170원 정도 생각하면 51,000원이네요.
중국에서 중고폰은 처음 사보는데 이게 등급이 있더라구요. 관방뭐시기라는 탑등급은 거의 새거같은 패키지로 거의 민트급 상품으로 박스까지 넣어서 보내주고 거의 450위안, 1등급은 360위안 정도로 95% 신품이라고 설명되어있는데 우리로 치면 A급 정도 되려나 싶더군요. 제가 산 2등급이 300위안에 80% 신품이라는데 그냥 일반적인 중고폰 정도 되나 보더라구요. 그 밑으로 200위안짜리 3등급이 있는데 처음엔 3등급으로 주문했더니 판매자가 발송을 안하고 톡을 보내더라구요. 대강 번역해보니 이거 번인도 많고 일반 사용자용이 아니고 개발자 용도라 그냥 쓰는거 아닌데 너 정말 이거 사는거 맞아? 뭐 이런 내용인거 같아서 결국 취소하고 300위안짜리 중고로 구매했네요.
설 직전에 받아서 받자마자 우선 뭐 깔려있을지 모르니 초기화 2번 돌려주고 셋팅 시작했네요. ㅎㅎ
기본적으로 루팅이 되어있어서인지 초기화를 해도 전원을 껐다가 키면 리커버리 설정 화면 가려면 뭘 눌러라라고 계속 뜨기는 하더군요. 켜지고 나면 일반적인 안드폰이고 카메라나 인터넷이나 일반적인 사용상의 문제는 없어보이더군요. 구글포토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요. 클량 이런데 보면 이것도 자동화 해서 기존 폰 사진 며칠에 한번씩 자동 백업해서 등록하는 그런 기능 만들고 하던데 그건 6월 닥치면 할라고 미뤄뒀네요. ㅎㅎ
기기의 상태는 솔직히 그냥 생폰으로 써도 될정도로 멀쩡하더라구요. 액정 번인 걱정했는데 그런건 거의 모르겠고 화면도 액정 갈아서 보냈나 싶었는데 잘보니 실기스 조금 있는정도구요. 다만 본체가 금속인데 충전 포트 막 꼽아서 생기는 기본적인 생활 기스가 좀 많은 일반 생폰 느낌이었습니다. 2등급이 이정도면 1등급은 거의 새거 같을거 같기는 하네요.
지금은 320위안으로 가격을 전체적으로 10% 정도 올렸는데 아마 6월되면 품귀현상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원래는 픽셀2나 픽셀3를 노렸으나 관세범위 안에서는 픽셀1밖에 안되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뭐 딱히 실사용할건 아니라 괜찮은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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