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남성호르몬이 파업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것입니다.
사람 몸에는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동시에 존재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전구체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구요.
즉 우선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생성된 후 일부가 남성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성 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입하게 되면, 체내에서 평형을 맞추기 위해 남성호르몬으로 전환되는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게 한 라인에서 계속 항상성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곳 따로, 남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곳 따로, 비율을 체크하는 곳이 다 제각각입니다. 그 결과 이정도 여성호르몬을 만들면 이정도 남성호르몬으로 전환하면 된다라는 규칙에 혼란이 생기게 되지요.
그러한 시간이 지속되면 전환 비율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즉 남성호르몬으로 전환되지 않아서 여성호르몬 비율이 높아지게 되지요.
그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여성형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운동을 그만두고 호르몬 복용을 줄일 경우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대표적으로 여성형 가슴 등이 있습니다.. 정력 감퇴도 포함되죠.
호르몬 치료 등 체내의 항상성을 무시하는 치료에서 이러한 현상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어린이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힐 경우 자체 호르몬이 저하되어 성장할 때 까지 계속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놀다가 다쳐서 성장판에 이상 있는 경우에 이런 치료를 하는 거지 정상적인 아이에게 호르몬 주사를 맞추면 안되는거죠.)
또하나 흔한게 변비 치료제를 자주 먹을 경우 반대로 변비에 걸리기도 합니다.
(물론 약물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