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ㅍㄹㄱㅅ 처럼 종이 통에 들어있는 국산 ㄱㄹ ㅆㄹㅂ이라는 쌀 과자를 먹는데
마지막 가루를 털어 먹으려는데 뭔가 검정색이 막 내려 오길래 자세히 보니 기름에 쩔어서
죽어있는 파리더군요, 아무래도 다먹었지만 알리기는 해야겠다 싶어서
제조사 본사에 전화했는데,미안하다면서 주소랑 막 물어보더군요, 알려드렸더니
마침 공장이 집 근처였는데 부장,과장이라고 담당하시는 분들이 오시더니 죽어잇는
파리를 확인하시고는 연신 미안하다, 제발 다른 곳에는 말씀 말아 달라 부탁하시면서
그 회사에서 나오는 각종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몇 박스 씩 주고 가시더군요,
덕분에 그때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제대로 맛봤네요...
저는 언론같은데 알리거나 뭐라도 얻어먹으려고 전화한거는 아니었는데
제조사는 그래도 전말 미안하셨는지 나름의 방법으로 제대로 보상해주시더군요.
이건 결혼하고 나서이니 200*년대 초반
어머니께 피자가 이런겁니다하고 시식을 해드렸더니, 한 번 드시고는 "거 피자는 헛것이여..."라고 했던 브렌드.
암튼 피자를 배달시켜먹었는데, 같이 딸려온 칠리소스 유통기간이 하루 지났더군요.
그래서 한국피자* 고객게시판에 글을 남겼지요.
글로벌기업에서 식자재 유통기한도 안지킨다. 작은것부터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 등등등..
글 올린날 저녁에 전화가 불이 나더군요. 본사 사람, 영업장 점주, 영업장 담당매니저.. 등등등.. 해서 한 4-5통 정도 전화받은거 같아요. "죄송하다고.." 피자 다시 배송해드리겠다고. 암든 영업장에서 배달맨이 아닌 직원이 직접 피자들고 배송와서 죄송하다고 거듭거듭 사과를 하길래.. 아.. 이 집은 계속이용해도 되겠다 싶어서.
다음에는 매장으로 식사하러 갔더랬지요.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러 카운터에 갔는데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또 한번 죄송하다고 매장에 방문식사할 경우 향후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하시라고 해서 그 이후에 1~2번정도 더 이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피자는 도레미가 더 맛있는듯..
울 딸님 애기때에..
애기를 키워보신 본은 다 아시는..
애기들은 아무 분유나 못먹이죠..
한가지 밖에는 안먹는 특성으로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되는데..
스틱형 하나가 용량이 절반 밖에 안되는..
마눌님의 까탈스런 성격이 거기서 위력을 발휘 하더군요..
스틱 개봉해서 절반 밖에 안들은걸 바로 확인한..
고객센타에 전화를 했더니 다음날 여자분이 와서 상담을 하고 문제의 스틱분유를 회수해 가면서 동종의 스틱형 분유를 작은 한박스 주고 갔는데..
몇일 후 기저귀와 분유가 들어 있는 커다란 박스가 배송되어 왔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