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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운전하면서 여지껏 제가 먼저 박은 적은 없고.....후방에 들이 받힌 적은 소소하게 있었습니다만 아까 퇴근 하는 길에 대구 ->구미로 넘어가는 대구 와룡대교 쪽에서 사소하게(?) 후방을 들이 받혔습니다. 퇴근길 워낙 막히는 곳인지라 가다서다 반복하는데 뒷차주분이 잠시 휴대폰으로 통화하다가 제가 정차한 걸 뒤늦게 인지했더군요. 저는 후방 반사경의 빛이 급격히 가까워지길래 쳐다봤더니 그 사이에 제 스파크 우측 후방 범퍼를 찍어주셨네요. 다행스럽게 저나 제 지인은 크게 충격받고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내려보니 suv 차주분이 연신 미안하다고 하시고, 제 차 범퍼는 깨지지는 않은듯해 보이지만 내부가 깨졌으면 교환이고 아니라면 최소 갈아내고 도색해야겠더군요. 가해 차주분이 먼저 정중하게 사과하고 말씀하시니 그냥 새해 첫날부터 서로 기분 상할 것 있나 하는 마음에 대물은 제가 그래도 봐둘 수 밖에 없으니 보험사 부르라고 하시고 차를 당장 옆 갓길로 뺐습니다. (주행 가능한 수준의 경미한 사고인데 도로 한복판에 차 세워두는거 제일 혐오합니다) 담당자 오셔서 대인은 안할거고 대물만 범퍼 깨졌으면 교체하고 안깨졌으면 그냥 도색만 할렵니다. 라고 말해두고 가해차주분, 담당자분에게 춥고 늦은 시간 서로 조심히 잘 가자고 인사드리고 나왔네요. 어울리지 않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도 했습니다 ;;;;;; 언젠가 저도 남의 차 들이 박을 수 있겠죠? 그럼 저도 마음씨 좋은 차주분 만나서 잘 끝나길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물론 뭐 수리하니 마니 눕겠니 하는 진상 만나면.......대물 10억 가입해둔거 써먹어야죠 -_-aaa 별수 있나......새해 첫 출근날부터 번거로운 일이 생기긴 했습니다만 최대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써서 두서가 없는데 그냥저냥 사람 사는 이야기 투피에 남기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네요. ㅎ 이번주에도 한파가 몰아닥치는데 출퇴근하시면서 운전하시는 분들 앞차와의 간격 잘 유지하셔서 번거로운 일 없이 한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낼 정비소나 찾아가서 손 봐야겠습니다. ㅎㅎ 추천:쎈보 추천:나무그늘1 추천:불날개 추천:만사여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워리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신지유하 추천:홍타이지 추천:큰바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이언이글 추천:막강백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kspark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일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Enigma 추천:어비라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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