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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력소모 저전력을 추구하는 개인 취향 때문에 3.5" 하드엔 눈이 안 갔습니다. USB 전원만으로도 작동하는 2.5"짜리만 찾게 되었죠. 전임자이자 최근 부고 소식을 전해드린 시게이트 5TB 하드의 최대 전력소모는 4.2W, 대기전력이 1.5W 언저리였습니다. 3.5"짜리가 최대 6~10W 정도 소비하는 것보다는 적지만, 그렇게 탁월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반면에 이를 대체하게 된 870 QVO는 최대 전력소모가 2W가 넘지 않고 대기전력은 0.5W 이하입니다. 이 점만 보더라도 하루 종일 컴퓨터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한 달에 1kWh 정도는 차이가 나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실제로는 이보다 다소 영향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백업 드라이브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백업 준비 및 기록을 위해 컴퓨터가 일을 해야 하는데, 일처리가 느리면 그만큼 머리 굴릴 시간이 길어집니다. (3번에 다시...) SSD로 교체하고 나니 정기적인 백업 과정에서의 CPU 점유율 및 작업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빨리, 깔끔하게 일 처리하고 쉬러 들어가는 것이죠. 2. 소음 하드디스크는 제아무리 작더라도 미세하게 윙~ 하고 돌아가는 소리가 납니다. 당연히 기록할 때는 구슬 굴러가듯 달그락거리면서 존재감을 알리죠.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사망 전조증상이었을 수도 있지만 최근에 점점 소리가 커졌습니다. SSD로 바꾸고... 당연하지만 이제 저장장치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영상 편집작업 마구 하는데 CPU 냉각팬 소리만 납니다. 달그락 잘그락 틱틱거리는 게 하나도 없군요. 3. 속도 2.5" 하드가 빠르면 100MB/s 이상 나옵니다. PMR 방식 쓰는 2TB 웨스턴디지털 하드 가지고 쓰기 속도가 110 정도. 그런데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 5TB짜리는 SMR 방식이다 보니 쓰기 작업 많이 하면 갑자기 속도가 급감하곤 했습니다. 870 QVO SSD의 경우도 내장 SLC 버퍼(대략 78GB 있다고 함)가 바닥나면 속도가 줄기는 하는데, 위와는 천지차이입니다. 느려졌다는 속도가 150MB/s 이상이라서 말이죠. 평상시에는 400 넘게 나오고, 대용량 작업 오래 해야 저걸 볼 수 있습니다. 하드 썼을 때에 비하면 정말 시원시원하게 데이터가 이동합니다. 4. 결론 3년 간 외장하드 돌리면서 아쉬웠던 점들이 한 번에 해결되었습니다. 돈 쓴 보람이 있네요. 역시 SSD는 진리. 추천:거북한거북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주원아빠 추천:대나무물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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