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영상에서 경찰이 말하는 '세 개'는 해당 교차로에 세 개가 있다는 말이고, '앞의 두 개'는 그 중 정지선 바로 위에 있던 신호등 두 개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보자도 그렇고 한변호사도 그렇고 참.. 못 알아듣네요. 이해력이 떨어지는건지 일부러 모르는척 하는건지..
게다가 해당 교차로의 좌우측 신호등은 멀쩡히 들어오는 게 블랙박스 시점에서도 보이네요(사거리 통과 시에 보임).
햇살이 강하지 않아서 주의를 기울였다면 좌우측 신호등 불빛을 파악할 수 있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운전자는 보행신호등이 꺼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출발해버립니다.
상식적으로 사거리에서 보행신호가 끊겼다면 내방향 직진이 열리기 전에 좌우방향 신호의 연결(좌회전이나 동시신호)이 있을 것을 '당연히' 알 수 있습니다.
내 방향 신호등이 꺼졌다면 좌우방향 신호등을 확인해보든가, 내 머리 위에 있는 신호등을 파악해보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다른 차 운전자들이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가만히 있는 건 아닐 겁니다.
제보영상의 경우에 벌점 벌금을 부과하는 게 그리 적절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명 신호등에 문제가 있음에도 그냥 멀찍이서 벌금만 챙기려는 경찰도 얄밉고요.
다만, 운전자에게 아무 과실 없이 마냥 억울하기만 한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추천:SeeKeeR 추천:MulKun 추천:땡글땡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