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를 가진 청계천 을지로 골목들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한국을 먹여 살렸던 기술자들이 운영하는 수없이 많은 공장들이 있고, 상상도 못할 만큼 촘촘하게 엮인 실핏줄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역사와 산업을 지우고 없애는 일을 허가한 시에서는 그걸 일컬어 '재개발'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법이 이야기하는 재개발은 무엇일까요? 과연 그것은 정당한 것일까요?

다수결로 포장된 재개발법이 합당한 것인지 저는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물어보고 싶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는 내버려둘 수 없어 직접 만들었습니다. 많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매주 '청계천 을지로 보존연대측'은 시민들과 함께 청계천 을지로 골목의 공장주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알리려 하고 있습니다. 시민으로 참여한 저는 그 이야기를 같이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다큐멘터리 : "도시의 기록, 사라지는 청계천 을지로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