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고에 전설로 내려오는 절대 농지가 있습니다.
당장 내려가서 농사를 지을수는 없어서 통장님에게 맡기고 1년에 쌀로 얻어먹고 있었는데, 오늘 어떤 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도고의 XXX, XXX필지 주인이냐고, 태양광 사업때문에 설명을 하고 싶다고.."
어디서 저도 주워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투자를 하라는 건가요? 땅을 빌리겠다는 건가요?"라고 질문을 했지만 아는 밑천이 앑아서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요지는, 법이 바뀌어서 절대농지에 비닐하우스 같은 뭔가를 짖고 하면 태양광을 그 위에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닐하우스는 아니고 다른 이름을 불렀는데, 저는 비닐하우스 같은 걸로 이해했습니다. )
수익이 어쩌구 저쩌구, 25년을 임대하겠다, 그 이후에는 시설을 땅주인에게 넘겨주거나 시설을 치울수 있다 정도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럼 나랑 임대차계약을 지상권에 맺자는것 같은데, 왜 사업설명을 내가 들어야 하느냐고 물으니, 이래 저래 브라브라...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사업계획서를 보내달라 하니 사업계획서 따위는 없지만, 서울로 굳이 올라와서 사업설명을 해주겠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만, 이런 식의 사업에 대해서 잘 아시는 고수분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게 사기쳐먹겠다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땅이 필요한 사람이 땅만 빌리겠다는 건지, 아니면 처음만 자기내가 어찌어찌 투자해서 하되 이걸로 어디서 돈땡겨쓰고 지상권을 포함해서 쓰레기 더미를 저한테 떠넘기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동산공인중계사 자격증만 따놓고 다른일 하는 후배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잘 모르지만, 지상권만 그렇게 가져갔다가 문제 생기면 25년동안 그나마 농지빌려주고 받아먹던 쌀마져도 못받아먹고 땅은 바보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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