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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뎅님의 글귀를 보고나니 제 경험이 떠올라서요. 얼마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네요. 예전일이면 잊어벼렸을텐데, 강원도에 놀러갔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식당엘 들어갔습니다. 유명한 집이었던 것 같은데, 자리가 없어서 제앞에 두팀정도 대기하고 있엇고, 단체가 있어서 하필 제앞에서 안빠지는 겁니다.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단체가 빠지니까 차례가되어 들어갔는데, 주문을 한후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안나오는 거에요. 막 옆에는 나오고 있고, 옆에는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것 같은데, 너무 히죽대며 맛있게 먹고 있는겁니다. 점점 기분이 안좋아 지는데, 바로 옆이라 입에서 말은 못하겠고, 와이프는 빨리 나오는 것부터 우선 내주는 것 같다. 기다려보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동일한 메뉴가 늦게 들어온 옆테이블로 가고 있는 걸보고, 지나가는 직원한테 얘기했습니다. 금방 나올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한거에요. 사장님이 옆에 지나가길래, 여기 주문했는데, 안나온다. 확인좀 해주세요. 했더니, 잠시 후, 주문이 안들어간것 같다. 뭐 드실건지? 바로 해드리겠다. 하는데, 갑자기 화가 막~ 사장님이 직접 주문 받으신건데, 잊어버린 것 같더라구요. 표정도 마치 처음 주문 받는 표정이고.(전혀 미안함 없는) 와이프와 애들있는데, 차마 버럭 화는 못내겠고, 그냥 옷챙겨서 바로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얼굴은 상기되어 있는데, "많이 파세요"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참... 저도 화 못낸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가 저녁 8시좀 안되었는데, 기다린건 6시반부터이니까, 아무튼 좀 되긴 한거죠. 배가 고파서 아마 더 짜증이 난 것 같아요. 사장님도 단순 실수였겠죠. 설마 일부러 안내줄려고 한건 아니었을 테고, 옆에 테이블도 알고보니까, 우리보다 먼저왔는데, 자리를 먼저 잡았다가 우리쪽으로 옮긴거더군요. 그때 와이프한테 물어봤으면 아. 하고 넘어갔었을것을, 괜히 혼자 생각하고 있었고, 하필 옆자리에 있어서 말을 꺼내지도 못했었네요. 전반적인 현장 상황이 애매했던것같습니다. 지나고 보니까 아무일도 아니었을 수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런거죠. 그냥 운이 없었을 뿐, 결론을 어떻게 맺어야 될지 모르겠지만, 투뎅님 글에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끄적거려 봤네요. 제 나름 결론은, 스트레스 상황을 가능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진부하지만,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적당히 인정하는 것도 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우리는 사람인지라, 그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뜬금 글 죄송합니다. 쓰고보니 헛소리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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