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이 올라 옵니다. 이번에는 냉돔 덕분에 한반도로 올라오지 못한다고 해서 한시름을 놓고 있는데요, 다들 태평양에서 올라 오는 재난들을 일본이 막아 주고 있다는 말은 하지만 그걸 피부로 느끼기란 쉽지 않죠.
이 정도가 많이 알려진 사진입니다. 태풍의 크기나 세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보면 일본이 태풍을 '막아 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차피 구름 범위 거기서 거기고, 그러면 비도 그만큼은 올 거고...
그런데 사진을 이렇게 보니 이건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이 레이어는 파도를 보여 주는 레이어인데, 태풍이 불 때 바다에 어느 정도 파도가 치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런데, 구름이나 비 사진과는 느낌이 다르죠. 일본 열도가 그야말로 완벽한 방파제가 되고 있군요.
물론 그렇다고 바람이 부는데 동해 남해 서해에 파도가 하나도 없이 잔잔할 리는 없지요. 하지만 냉돔 때문에 태풍이 같은 코스를 지난다 해도 일본 열도가 없었을 때 파도를 생가하면 이건 뭐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일본 하는 꼬라지는 정말 밉지만, 그렇다고 일본 사람들이 당하는 재난이 즐거울 리는 없지요. 피해는 최소화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무섭네요, 태풍의 힘이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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