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조용했지만,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미국에서 있는 한인 사회는 다소 떠들썩했습니다. 영주권 쿼터제 관련한 법 개정 때문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올해는 아무일 없이 그냥 넘어가게된것 같습니다.
영주권 쿼터제가 뭐냐하면요, 미국으로 취업 이민하는 경우에 일단 취업 비자를 받고 나중에 영주권을 받게 되는데요, (그냥 영주권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요) 발급되는 영주권의 갯수는 고정된 상태에서 국가별로 최대 7%로 할당량을 고정한다는 법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년에 100명에게 영주권을 준다면, 인도는 7명, 중국는 7명, 한국도 7명 이렇게 나가는 식이죠. 물론 전세계 나라가 100/7 = 14개는 아니니까 나라마다 7%씩 돌아가지는 않죠.
그렇게 국가별로 7%라는 숫자가 딱 고정이 되니 나라별로 영주권 나오는 기간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보통 1-2년이구요, 중국 같은 곳은 3-4년이라는것 같고 인도는 10년이 훌쩍 넘죠. 상황이 이렇게 되니 미국 나와 있는 인도인들은 단체까지 만들어 영주권 쿼터제 법을 없애기 위해 로비를 많이 한다는군요. 근데, 이 법이 없어지게 되면, 10년 이상 기다리던 인도인들의 우선순위에 밀려 모든 나라가 다 영주권 발급이 늦어지게 된다는군요. 그래서 심지어 중국인들도 싫어한다고 하네요. 쿼터제가 어떻게 보면 불합리한 법일수도 있고, 다르게 보면 다양한 인종과 국가가 모여사는 이민자 나라인 미국의 다양상을 지켜주는 법이라고 볼수도 있죠.
아무튼 아래 인도글 읽어보면 어떻게 해서든 미국 나와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실제로 미국 사는 인도인들은 영주권을 받게 되면 일가 친척들을 모두 불러온다고 하더라구요. 가족 초청 이민은 저 쿼터제이 안걸리거든요. 저희 동네도 인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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