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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을 졸업할때 ( 96년) 일자리가 드럽게 많았습니다. 전산과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취직이 됐으니까요 저같이 지방 전산과 야간을 나오고 학점 3.0을 겨우 넘긴 토익시험은 본적이 없는 사람도 대기업계열사에 취직이 됐었어요 그런데 2년있다 IMF가 터지고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지만 다행히도 저는 그냥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는 벤처열풍에 한번 해보겠다고 나왔다가 말아먹고 다시 프로그래머로 일을 시작했죠 그전엔 대기업의 전산실 이였다면 그뒤엔 소위 말하는 SI, SM을 하는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그때 40살까지만 일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40살이 넘으니 제위로도 선배들이 잔뜩 있어서 음.. 40대 중반까지도 하겠군 하는데 지금은 50대가 되었습니다. 지금 추세로 보면 눈만 제대로 보이고 , 키보드칠수 있는 손가락만 멀쩡하면 60살까지도 가능할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직업이 프리랜서다 보니 정년이 없어요 누군가 계약만 해주면 계속할수 있는데 신입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계속해서 계약이 되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리순님도 이야기했지만 어느 산업이든 신입들이 없어서 노령화가 되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노령화가 되니 오래동안 일할수 있을것 같아서 좋기는 한데 은퇴라는것을 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외국처럼 은퇴하고 세계여행도 다니고 하면 좋을것 같은데 음.... 이러다 65살에도 프로그램을 짜고 있을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이 어려서 60살까지는 돈을 벌어야 하지만 그래서 좋지만 . 평생 일만 하다 죽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있네요 물론 저같은 경우는 그마나 나은데 일반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은 대부분 이제 은퇴라는것을 아니 은퇴보단 명퇴를 당할 걱정을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벌써 대기업 다니다 명퇴를 당하고 중소기업에가서 대기업때 연줄로 .. 버티고 있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친구들보단 사정이 좋긴 한데 그걸 좋다고 해야 하겠지만 65살이 넘어서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이 나라가 그때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가야 할텐데 조국도 걱정해야 하고 돼지도 걱정해야 하고 기래기들도 욕해야 하고 자한당도 욕해야 하고 할일도 많은데 .. 걱정도 많아지네요 추천:더버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쪽빛바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피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선과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khkim29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카오스 추천:둘하나셋 추천:루디(Rudy) 추천:곰두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의천장무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존케이지 추천:아람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꿈속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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