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못봐주겠습니다.
그래도 주워들은게 있어서, 법을 잘 알거나 검찰을 잘 알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삼성이 저지른 불법들이 구체적으로 뭐가 있는지, 얼마나 큰 잘못인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법무부장관이 어디까지 할 수 있고 검찰총장이 뭘 할 수 있는건지 아는건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황교안 같은 인간은 아니니까, 그래도 생각은 올바로 가진 사람이니까, 그래도 내가 지지하고 있고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고 믿는 대통령이 임명하는거니까, 꼭 법무부장관 맡아서 자기 권한 한도 안에서 내가 다 알 수 없는 잘못된 것들을 정리해 주고, 그렇게 하나씩 바꿔주길 바랬습니다. 지금도 바라고 있구요.
그래서, 조금 힘들어도 버텨주시면, 아무리 물리고 뜯겨도 조금만 참으면 될거니까,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지지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조금만 버텨주셨으면 했습니다.
근데......... 이젠 버텨달라고 못하겠습니다. 사명감이고 뭐고를 떠나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온갖 상처 다 입어가면서 버텨달라는 얘기 더 못하겠네요. 기사 정리하려고 뉴스 목록 뒤지다 보면, 헤드라인만 봐도 내가 다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사람 하나를 죽일 듯이 달려듭니다. 본인만 물어 뜯는게 아니라 가족까지, 그리고 그 가족과 연관된 사람들까지 죄다 부관참시를 하네요. 아무리 자기들 이득이 걸렸다지만, 인간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합니까? 이게 사람새끼들인가요? 반 장난삼아 기레기 어쩌고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 인간으로써의 예의는 있어야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합니까? 심지어 기사에 올라가는 사진 한장도 고르고 골라서 악의적으로 고른 티가 나는 사진을 갖다 박아 놓네요.
하..... 이건 진짜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사람이 해야 할 짓이 아니예요. 게다가 언론들이 이따위로 ㅈㄹ들을 하니 그거 믿고 부화뇌동하는 인간들까지 보고 있자면 정말........ 이걸 한 개인이 어떻게 버티라고 이 ㅈㄹ들을 하는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젠 제발 버텨서 법무부장관 꼭 하시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사람한테 이걸 다 버텨내라고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잔인해요. 하지만 이거 다 버텨내고 정말 법무부장관 하신다면, 정말, 꼭, 제발, 본인이 아니라 본인 이후에 올 다른 옳은 일을 하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갖고 있는 권한으로 언론들 싹 정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ps.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거 올리려고 했는데, 그거 올려도 잡혀간다고 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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