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의 민낯    글쓴이:따스미 , Hit : 1740

저는 스스로 진보의 이념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현 정부의 여러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재 조국 후보자의 여러 논란을 살펴보면서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지향을 벗어나서 한국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가지는 파급력 만큼이나 여러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다른것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자녀의 논문 관련 문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은 대한민국 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계급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수 사회에서 자신의 자녀를 본인 또는 다른 사람의 논문에 등재시켜주는 일들은 올해 성대 교수 자녀의 입시 비리 사건에도 보여지듯이 이미 벌어져왔던 일입니다. 얼마전 어느 교수와의 식사 자리에서 자녀가 부모의 연구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본인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본인이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도 있고 그렇게 논문에 등재될 수도 있는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부모가 일하는 모습과 연구를 보면서 본인도 같은 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해서 어린 나이에 논물을 쓸수도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조국 후보자의 자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공주대 인턴십에 참가하고, 단국대 소아과와 병리학과의 논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 논문에 1저자로 등록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쉽게 되지 않습니다. 만약 본인이 원래부터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지금까지 계속해서 연관 연구를 수행하였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SCI 논문이 아니네, 발표요지록이네 등등의 후보자측 해명과 반박글들을 보면서도 참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병리학계를 대표하는 한국 병리학회지에 제 1 저자로 등재되었습니다. 임상진료과의 학회에서는 레지던트, 전문의들이 연구원을 맡아 지도교수를 corresponding으로 세우고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과학고도 아닌 외국어고의 학생이 연구를 진행하는 제1저자로 참여하였다고 논문 등재 심사를 의뢰했으면 과연 이 논문을 통과시켜 주었을까요? 대한민국 계급사회에서 기준은 60년대생까지는 비평준화 명문 고등학교-서울대를 거친 사람들이 소위 사회지도층이었습니다. 평준화 이후 70년대생부터는 과고/외고로 대표되는 특목고-서울대를 거친 사람들이 계급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학계, 정치계, 언론계, 공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교&대학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모가 교수, 의사, 고위 공직자 등의 뒷배경이 있어야 계급사회의 상위층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 위에 있는 사람들이 금수저라 불리우는 재벌가 집안의 자제분들이시죠. 지금 한국 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수시전형과, 미국에서 들여온 전문대학원이라는 체제가 왜곡되어서 오히려 이 계급사회를 공고화주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 사법부의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본인이 국민들 앞에 드러난 민낯을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합니다. 지금 정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써 이 사태를 지켜보며 소위 진보주의자들의 도덕성의 잣대에서 보기에 너무나도 불편한 대한민국 계급사회의 민낯을 보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추가 1 : 저는 지지하는 사람, 비판하는 사람의 글을 보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게시판에 올리신 글 중에 논문 링크가 있어서 그 논문을 보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쉴드 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팩트가 아닌건 아닌 것입니다. 추가 2 :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에서 2006년에 펀딩받은 논문입니다. 교신저자가 지도학생 시켜서 연구계획서 올렸을거고, 그럼 해당 지도학생이 제1저자가 되어야겠죠. 참고로 본 논문은 2008년 12월에 신청되었습니다. 후보자의 딸은 2006년까지 미국의 학교를 다니다가 2007년에 외고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추가 3 : 논문 중 제가 말씀드린 부분 발췌합니다. Received : December 11, 2008 Accepted : March 20, 2009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Korea Research Foundation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MOEHRD, Basic Research Promotion Fund) (KRF-2006-331-E00163). 추가 4 : 연구에 대해서 뭘 아냐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논문을 쓰는 연구자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주제로 하는 논문에 연구자로 참여한 적이 있어서 운이 좋게 저자 중 한명으로 국내 의학계 논문, 외국 의학계 논문 한편씩 등재된 경험은 가지고 있습니다.   추천:블루칩헌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라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inte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하연파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혜나혜성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leedra(아자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토오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태웅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쪽빛바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eany

따스미 반갑습니다^^ 정보력:740 친절도:425

블루칩헌터 정보력:1680 친절도:2595   08-21 13:38 블루칩헌터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블루칩헌터 정보력:1680 친절도:2595   08-21 13:38 딱 제맘 이네요~~ 추천:혜나혜성아빠

Mithrandir 정보력:7420 친절도:12509   08-21 13:39 과학고도 아닌 외국어고의 학생이 연구를 진행하는 제1저자로 참여하였다고 논문 등재 심사를 의뢰했으면 과연 이 논문을 통과시켜 주었을까요? 공정성을 위해 저자는 블라인드처리하고 심사합니다. 오늘 나온 병리학회 발표에서도 해당 논문은 저자를 블라인드처리하고 심사했고, 논문 등재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외고 학생이 제1저자라서 논문 통과를 안시켜준다면 그건 오히려 학문적으로 공정성에 위배됩니다. 지도교수 오피셜로는 그냥 확인서만 떼고 가는 경우도 있는데, 해당 학생은 주도적으로 연구에 참여했고, 비중으로도 작지 않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같은 인터뷰에서는 해당 학생을 1저자 아니면 2저자로 둘 생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논문 작성에 참여한 참여자들 비중으로 봐도 낮은 비중은 아니란 얘기입니다. 실제로 공저자로 기재된 나머지 사람들은 1명인가 빼고는 다들 박사급인데, 제1저자가 누구인지도 모를만큼 관심도 없었습니다. 추천:흰여울 추천:소비짱

투데이 정보력:2020860 친절도:202260   08-21 13:40 솔직히 어떤식으로 해도.... 불균형을 한번에 해소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정시 전형으로 하면.. 족집게 과외로 돈 있는 사람들은 돌파할것이고 수시를 늘리면, 여전히경제력과 부모의 도움으로 다양한 스펙을 만들것이고...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막을 방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아 저도 마찮가지지만, 저 처럼 해줄 수 있는게 없는 사람은 어차피 무관.. 추천:노얀 추천:블루칩헌터 추천:한스

라팔 정보력:1360 친절도:2543   08-21 13:40 라팔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yenlang 정보력:3640 친절도:3522   08-21 13:40 고등학교 2학년 때 공주대 인턴십에 참가하고, 단국대 소아과와 병리학과의 논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 논문에 1저자로 등록 =>영어로 논문을 잘 써줬다고 했고,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구요. 단순히 참여 한 것 만으로 제 1 저자를 준게 아니라고 하는데 배경 때문에 의심을 하시는 거지요? 합리적인 의심은 좋지만, 단순히 배경때문에 제1 저자가 되었다는 식으로 글을 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을 떠나서, 단순히 논문만 작성한 것인지, 별도의 결과 분석을 한 것인지, 다른 공동 저자의 참여 정도는 어떠했는지, 이로 인해 합리적으로 제1 저자가 선정 된 것인지를 물어봐야 하는 것이죠.

낭만도야지 정보력:730 친절도:4358   08-21 13:44 모바일- 좋은 의견이십니다. 제 맘하고 대동소이하고요... 이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dhs 정보력:2540 친절도:8435   08-21 13:46 현재 면밀히 다 밝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제가 인터넷 정보를 통해 파악한 자녀 논문 혜택은 좀 쉽게 공감이 안됩니다. 아파트/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같은 일반인도 가능한 편법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높은 지위에서 극소수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저같은 일반적인 서민이 쉽게 이해하기는 조금 힘든 면이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에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력에 딱 맞아떨어진 경우라고 하던데요. 그런 분이 생각하는 정책이 과연 대다수 국민인 서민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지도 약간 의문입니다. 저는 따스미님같은 관대함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 훌륭한 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큰바위 정보력:1510 친절도:2589   08-21 13:48 우리나라가 언제 한번이라도 계급 없이 공정한 사회인 적이 있었나요? 혹시 안그런 나라가 있음 알려주시면 감사.... 살아본 적은 없지만 여러 선진국 기반으로 찍힌 영화들 보세요. 왜 갑자기 안그랬던 것처럼, 몰랐던 것처럼....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느냐, 공정성을 현저히 깨뜨리는 부분이 있었느냐, 부모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느냐가 드러난 건들이 없는데 "에이.... 딱 보면.... 걍.... 똭!!! 응??? " 이정도로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천천히 판단하시죠, 청문회 일정도 안잡혔는데...

한스 정보력:620 친절도:1745   08-21 13:50 교수 인터뷰에 따르면 주말빼고 12일간 주도적으로 참여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주도적으로 참여를 했는지 번역을 한것이 주도적이라면 더더욱 말이 안되는 것이고.. 고 2학생이 그 교수의 개인 인턴으로 어떤 경위에서 참여하게 되었는지 부터 모든 과정이 의문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해명으로 나온 부분도 납득이 안되고... 잘못한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사과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고등학교 자녀를 둔 힘없는 부모로서 고생하는 아이를 보면 안스럽고 허탈하기도 하고... 지난 정권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과정을 알고 국민들 힘으로 교체되었으면 이래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이번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달아봅니다.

inter 정보력:1540 친절도:4545   08-21 13:54 inter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마라나타 정보력:6160 친절도:9400   08-21 13:58 한쪽의견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죠 ^^ 양쪽의 의견을 정확히 들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있으면 진실이 들어 날껍니다. ^^ 기다려봅시다.

sredpin 정보력:1370 친절도:2291   08-21 13:59 사실 이게 문제가 되려면 조국이 그런 논문 작성 및 제출 과정에 외압이나 청탁이 있거나 최소한 관여했어야 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 문제는 해당교수, 그리고 수시모집전형의 문제일것 같은데요. 의혹은 당연한 거지만 현재 입시에서 수시모집전형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치고 저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 찾기 어려울것 같네요. 이런 논란이 없으려면 옛날처럼 모든 학생이 학력고사 시험치고 점수나오면 그 점수로 대학교와 학과를 지원하는것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sredpin 정보력:1370 친절도:2291   08-21 14:08 그리고 한가지 더 특혜 의혹과 논문등 여러가지 준비를 조국 부인이 했고 조국은 잘 몰랐다면 그래도 조국이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요? 옛날부터 조국은 흔히 강남좌파의 수장이었죠. 강남에 살면서 남편과 관련하여 세상물정 잘 모르는 그의 부인이 남들 처럼 이것 저것 대학가기 위해 준비했는데 결과론적으로 이렇게 되었다면 어찌되는걸까요? 부부간에 가족간에 그걸 몰랐을리가 있냐고 한다면 할말을 솔직히 없죠. 저도 대학 2학년 애와 지금 고3 둘째가 대학갈 준비하고 있지만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애엄마가 대부분 주도적으로 준비하기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번 해본거죠. 물론 보통 사람들이 준비하기엔 좀 그래도 강남 이너서클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면 전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연파파 정보력:620 친절도:1610   08-21 14:10 하연파파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혜나혜성아빠 정보력:4060 친절도:8440   08-21 14:11 혜나혜성아빠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처버 정보력:1500 친절도:2437   08-21 14:14 누군가의 뒷배나 외압등 관련이 있으면 당연히 그 누구도 문제제기 합니다 오히려 저는 다른게 걱정이네요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그것이 정해진 사실인것양 생산되는 수많은 정보들... 청문회 하고, 그것에 대한 증언들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사실일때 우리가 행동하면 됩니다 온갖 거짓정보속에서 무슨 계급이 어쩌구 청렴이 어쩌구... 추천:Doogi 추천:솔개-울진BBQ는뻥카!? 추천:덜랭이 추천:배움가드 추천:콰지모토

행님아 정보력:500 친절도:2170   08-21 14:19 딸의 논문때문에 조국이 법무장관이 되면 안된다는 이야기 인가요? 이정부를 지지하신다고 하셨고 하지만 논문 때문에 아니다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전 생각이 달라요 그냥 이 정부, 조국이 맘이 안들기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딸의 논문조작(대필? 이게 진실일 경우 - 현재 이성적인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 하시고 분석을 잘 하신거 같아요)에 조국교수가 전적으로 가담했느냐 아니냐를 청문회를 통해서 증거가 나오고 가담했으면 자질이 없는거고 가담을 하지 않았으면 장관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근데 솔직히 조국교수 네임밸루면 가담하지 않아도 가담한 영향력은 있을 수 있죠)

나그네 정보력:3570 친절도:5381   08-21 14:27 자한당 국회의원들 털면 조국 후보자 만큼이 아닌 더하게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전 기레기 언론과 토착왜구들의 총공격으로 만신창이를 만들려는 계획에 넘어가는 순간 그들의 계략에 넘어가는 수순입니다. 현재 댓글부대로 보이는 수많은 영혼없는 알바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총선에서 무너집니다. 언론,종교계,학계 등 토착왜구들의 무분별한 공격에 정신 차리고 일어서야 합니다.

반달 정보력:19180 친절도:14117   08-21 14:28 글세요... 내 위를 올려보니 내가 제일 못난 사람이고 내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가 제일 편법으로 살고 있는것 같고.. 계급사회의 민낯이 아니라 그냥 배가 아픈것이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해야 하는데 자신의 가족이 다쳐서 자신의 가족을 먼저 진료를 했다.. 그래서 계급사회의 민낯...사과해 하는건가요.. 콩심은데 콩난다는 말처럼.. 배우 부모에 배우 자녀가 나올 확율이 높긴 합니다. 배우가 되려는 학생이..내 부모는 유명한 배우다..한다해도.. 오..훌륭한 부모님을 두셨구나..그럼 오시션을 볼까.. 아무리 부모가 이름있는 배우라도 당사자는 똑같이 오디션을 보면 됩니다. 누가? 그 오디션을 보는 사람이... 장관이 교통위반을 해도 딱지를 끊으면 됩니다.. 누가? 딱지 끊는 교통 경찰이.. 딱지를 끊을지 주의만 주고 끝낼지 할수 있습니다.. 누가? 딱지 끊는 교통 경찰이.. 이런 시스템이 왜 계급사회의 민낯이란걸로 둥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버 정보력:1500 친절도:2437   08-21 14:48 따스미님 '보통의 고등학생들이 2주간의 연수를 통해서 논문 끝자락에 이름이 등재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것이 과연 일반적일까요?'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요 내가 모른다고 다 안되는게 아니란 뜻입니다 세상엔 내가 모르는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는데 내가 모른다고,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걸 알기위해 청문회 하는 것 아닙니까? 사실과, 사실 아닌것을 명확히 구분해야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서 그놈의 논두렁 시계 때문에 우리가 누굴 잃었습니까? 그런걸 겪었으면 어디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는 당연한 것 아닐까요?

모모 정보력:2930 친절도:6872   08-21 15:04 현 자본주의인 우리나라가 조선시대처럼 출생신분에 따라 그리고, 법적으로 명시한 계급이 나누어지는 시대는 아닐지라도, 알게 모르게 가진 부에 따라 어느 정도 보이지 않는 계급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공감할 것입니다. 그 차이를 무시하고, 다 나의 부의 기준에 맞추어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은 도둑이다라거나 불공정하게 부를 축적했다고 지적한다면 자본주의 일부를 구성하는 기준을 부정하는 거라 판단됩니다. 단, 여기서 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아니면 해당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적법한 기준 하에 취득된 거냐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게 정보를 취득하고 부를 축적하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죠...마치,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식의 멘트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유아스러운 지적질이라고 생각됩니다.

솔개-울진BBQ는뻥카!? 정보력:23310 친절도:54584   08-21 15:15 전 문빠는 아니지만 문대통령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하고자, 가고자 하는 바에 긍정적인 것이고요.. 그래서 조국교수를 쉴트쳐주고 싶지만.. 논문이 뭐가 문제인지 읽을 능력이 되야 판단이라도 하지요.. 다만 한가지.. 울나라에 천재적인 감성의 문학자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특히나 시 부분에서.. 그런데 세계적으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게 번역을 못해서라고 하더군요.. 푸르스름한, 거무튀튀한, 울긋붉긋한.. 이걸 어떻게 번역을 해야 영어권 사람들의 시적 감성에 호소를 할 수 있을까요?.. 이 얘기를 했던 사람의 얘기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다 영어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영어가 필요없는 사회를 만들면서 진짜 영어를 제대로 하는 전문가들을 키워 내야 한다고.. 우리나라의 많은 연구나 자료들이 제대로 번역이 안되서 세계에서 인정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번역이 중요하다는 말도 되겠죠..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내가 못하고, 내 지식으로 이해 못한다고 해서 틀린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과.. 연구의 진행과 결과보다 번역이 더 중요했다면?.. 연구도, 연구결과도, 책임도 모두 담당교수 몫 아닌가요?.. 그걸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결과도 안나왔는데 단죄부터 하는건 에러 아닌가요?..

leedra(아자씨) 정보력:2830 친절도:8357   08-21 15:24 leedra(아자씨)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다시쓰기 정보력:4160 친절도:4770   08-21 15:33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21 이런 의견도 저런 의견도 있고, 결국은 현재 버전 본인의 깜냥에 따른 의혹과 의견이겠죠? 청문회를 통해서 정확히 밝히면 될 문제일건데 조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과 달리 계급까지 언급하는 것은 너무 멀리간 듯 보입니다. 김성태 딸래미 사건 등등, 이전에 검증 끝난 계급사회의 민낯 사례엔 말도 없이 왜 지금은 의혹 하나로 이런 류의 글들이 많이 보일까요? 참 이해가 안가네요. 추천:모모

토오올 정보력:850 친절도:1785   08-21 16:12 토오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usedtobe 정보력:510 친절도:1201   08-21 16:12 개인적으로, 진보를 주장하는 쪽은 항상 자기들이 '절대선'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선하지 않으면 내편이라도 가차 없이 매장시키죠. 반대 쪽에서는 아주 쉽게 진영을 무너 뜨릴 수 있습니다. '절대 선은 아니다'라는 의혹만 만들어도 자중지란에 빠지니까요. 저는 그저 제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에 가까운 쪽을 선택하고 지지할 겁니다. 흠집이 있어도 일정 부분은 감수해야죠. 다른 쪽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훨씬 더 큰 흠집도 그냥 넘어가자나요. 내가 선택한 쪽이 작은 흠결이 있다고 버리면, 누가 내가 바라는 미래를 구현해 줄 수 있을까요?

서태웅 정보력:960 친절도:2044   08-21 16:36 서태웅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백갈매귀 정보력:2110 친절도:7982   08-21 16:50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자신이 강연하고 다녔던 내용과는 상반된 행동을 하고서 "부모로서는 지키기 어려웠다" 이렇게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잘못한게 맞는거죠

쪽빛바다 정보력:990 친절도:4272   08-21 17:07 쪽빛바다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