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제 후배 하나가 군대 가더니 포경 수술을 우락부락하게 하고 왔더군요. 물어 봤더니 군의관이랑 친해지고 나니 여자들이 좋아할 거라나 뭐래나 하면서 굳이 강권하면서 해 줬다고 하더군요. 그 군의관이 후배에게 해 준 말 가운데 충격적이었던 것이... 특히 외과 전문의가 되려는 의사 후보들이 군의관에 자원을 많이 하고 그 이유가 군대에서 탈 없이 (의료 사고 걱정 없이) 수술 연습 많이 하기 위해서라더군요. 나 참...
모든 약은 진통제 해열제 소화제...군의관에게 산에 있어 못내려가니 약좀 보내라고 하면 무식하게 알약 봉다리체.,.
몇개씩 섞어서 진통제 해열제 소화제...만병통치약..거기에 빨간약 하얀 가루약(노루모산) 박스체 올려주던 고마운..
연대 의무실 가면 별의 별게 다있어서 그냥 싹 담아오는...그중 쓸모 있어보인건 무좀 연고 정도..
나머지는 인체 실험 하고 다 버려버리는..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산꼭대기에 있으면 별의별일이 다있으니...책을 몇권을 써도 못한다는 군대 생활이니..
장교 되려면 육사 나오거나, RT혹은 학사장교출신 이어야 하는데...
왜들 군복만 입으면 그 똑똑한 머리가 돌대가리로 변하는건지....
지들 자식이 맹장염 걸려서 뒤져 봐야 처우 개선할 듯 합니다.
제가 1999년도에 논산 훈련소 입소 했었는데 그때 열사병으로 훈련병 한명 사망했습니다.
몸에 열나고 탈수 증세로 정신을 잃기 직전인 사람한테, 물은 안주고 소금만 퍼 먹이다가...
결국 밤에 헬기까지 떴으나 그대로 사망.
보도는 엠바고로 막아놓고....
군대는 가급적이면 안가는 편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