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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마흔인데요.. 제 나이쯤이면 늦둥이 아니면 아이 낳는건 흔한일은 아니죠 제가 수능볼 때요.. 우리가 수능을 제일 많이 보는 해에 봤다고 했어요 그 말는 그뒤로 고등학생이 줄어든다는 얘긴데 실제로 저희 국민학교 3학년 된 이후로 저학년이 오전반 오후반이 다 없어졌어요.. 그만큼 입학 인구가 줄어들었다는거죠 사실 박통이 마지막으로 우리 또래를 통해 애를 불릴 찬스였는데 날렸다고 봐요. 그 앞에 대통령도 죄다. 이제 엄마 수가 줄어드니까 이전처럼 셋 낳으면 되는 공식은 포기해야 맞다고 봐요 이제 엄마가 줄어들고 그 출산율이라는 비율상 유지되도 태어나는 아이는 적어지는거에요. 그게 이제 셋 낳아도 줄어든다는 셈이죠 마치 0.99를 계속 제곱셈 하면 자꾸 1에서 멀어지는 것 처럼 예전에 있던 정책 다 접어치우고 새판을 짜서 공략하지 않으면 이제 그냥 멸종의 셈으로 들어가는거죠 그럼 새 판이 뭐가 있을까요 제 또래 친구들 중에 꼬인 인생이라고 자처하는 아니 우리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친구들 있어요 군대 안갔으면 2003년 봄, 꽉채워 학기다니고 군대 갔으면 2005년 봄 즈음 졸업 했어요. 물론 그 앞에도 힘든 시기에 졸업하신 92학번 선배들도 계시지만 우리 또래도 취직할 즈음 리먼브라더스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2007년에 터지면서 제법 많은 동기들이 회사에서 나오고 회사가 증발했어요. 우리는 경영학부라 유독 심했던거 같아요 계약직 자리 갈아타다가 자영업 하고 풀칠하는 친구도 있고 자영업마저 말아먹고 알바자리 도는 친구도 좀 되요 그거도 나이 마흔에 당연히 여친이 없죠 여친이래도 마흔이나 30후반인데 구질구질한 커플 되는거 서로 서글프잖아요 그래서 아무도 안사귀더라구요 버는 족족 월세에 빚 상환하고 모은거도 신통찮아요 이제 슬슬 아픈데도 막 생기고 이런 친구들에게 애낳아라 할수 없는거에요 저는 예전부터 생각하는게 애 셋 낳고 나라에 공헌한 사람이 있다면 나라가 먹여살려야 한다고 봐요 자잘한거 다 집어치우고 애셋 낳으면 공무원 자리 주는 전형 만들고 부모 중 한 사람이 9급 공무원하기 그리고 임대주택보다 더 강화해서 월세도 안내는 집 막내 고등학교 마칭 때까지 빌려주기 이정도만 해주면 애 낳을만 하지 않을까 해요 신혼때 부모님 얹혀살기로 해도 최단 2년이면 연년생 애 셋 낳을 커플이 나오는건데 2년 고시원에서 보내는거보다눈 더 생산적일거 같아요 그냥 생각이 그래요.. 추천:Enigm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트로피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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