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민방위 교육 받으신 분들은 의무적으로 받아보았을 겁니다.
적극적으로 배웠던, 아니면... 졸았던....
생각보다 가슴을 강하게 압박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갈비뼈가 생각보다 쉽게 부러진다고 배웠고요.
그런데,... 위 기사의 내용은 착한 사마리아인을 주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보입니다.
의료사고를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둔갑시키는 불편한 기사라 보입니다.
우선 수면내시경할 때,.. 마취 전문의가 있었는지... 법적으로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환자의 호흡곤란이 올때면, 즉각 상급기관에 도움을 요청, 119에 신고 긴급 구호요청했어야 한다고 보이고요.
무슨이유로 인근 병원에 도움을 요청하는지....
인근 병원이라고 했지만,.... 인근이 얼마나 떨어진 것인지....
호흡정지시 5분~10분이 골든타임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지인찬스로 이런 골든타임을 허비했고.
게다가... 신경외과...
더욱이... 기관삽입..... 영화,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방법이지만,... 영화, 드라마에서도 툭하면 소송으로 번지는 치료방법이죠.
가족입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수면내시경중 발생한 의료사고이고,...
의료사고후 적합한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그에 따른 책임을 따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보입니다.
이건은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따지기 전에... 명백한 의료사고라 보입니다. 추천:doobie 추천:A4.콰드로 추천:웅이~(º㉦º) 추천: 하이드 추천:vendetta 추천:어리보기 추천:그림자_
#1. 수면 내시경시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의 약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때 법적으로 마취과 의사의 동반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의사의 잘못은 없습니다.
#2. 신경외과 의사가 달려와서(?) 기관삽관을 시도한 것까지는 문제는 없습니다. 신경외과 의사도 전공의 training 받을 때 숱한 기관삽관을 하니까요. 내과 의사도 전공의 수련시 기관삽관을 수련 받기 때문에 이 또한 문제 없습니다. 기관삽관을 수련 받지 않을 과, 예를 들어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피부과 등에서 이를 행하려고 했으면 (물론 자신이 다른 이유로 기관삽관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경우 제외) 문제가 되겠지만, 이는 그런 상황은 아니겠네요.
#3. 두 의사의 잘못은, 응급처치를 하고, 기관삽관을 하려고 한 것에 문제가 아니라, 119에 먼저 알리지 않고 이를 진행하였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항상 문제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실제로 기관삽관을 위하여 약물을 사용하고 나서 환자의 산소포화도와 다른 활력징후가 유지되었는지 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환자가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판단해서 기관삽관을 진행하려고 했다는 것에 대한 excuse 가 될 수 있습니다.
#4. 개인적으로는 신경외과 의사는 안타깝네요. 선의로 행한 것이 맞고, 기관삽관을 실패하는 것을 의료사고라고 하지는 않기때문이지요 ㅡ 기관삽관은 환자의 요인 (목길이, 몸무게) 등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은 언제나 상주하고, 전문가인 마취과나 응급의학과도 실패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 두며, 실제로 응급실에서도 두세번 시도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119 신고만 빨리 했어도 신경외과 의사는 면피를 했을 것 같습니다. 추천:견지꾼
의학적 처치 보다 119 신고가 당연히 선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의학적 처치를 할 때 의사는 그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행하려고 하는 의료 행위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다고 판단할 때에는 즉각적으로 자신보다 더 환자를 잘 봐줄 수 있는 의사 또는 의료기관에 의뢰를 해야 합니다.
신경외과 의사가 자신의 판단하에 기관삽관을 행하려고 한 행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119에 신고하지 않고 기관삽관을 진행한 것 만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환자를 기관삽관하려다 실패하였을 때,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상급의료기관으로 옮기려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기사에 나온 것 처럼 17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요.
기관삽관이 필요한 환자에서 산소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기관 삽관은 최대 3회 정도까지 허용될 수준이고, 이후에는 더 해도 실패할 것로 판단해서 더 진행해서는 안됩니다. 이 시간은 길게 잡아도 5분 정도겠네요. 그때까지 119 전화하지 않은 것은 용납될 수 있으나 그 이후의 시간은 명백한 과실이 됩니다.
향정사용에 법적 문제는 없지만 우리는 가능하면 선제적 대처가 가능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민방윈지 전직장이었는지 암튼 저도 언젠가는 제대로 흉부압박이 되면 갈비뼈 몇개 나갈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들었던 적도 있지만 근래 교육에서는 압박 및 이완시 손과 가슴이 떨어지지 않게하여 괜히 갈비뼈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라고 듣고 있습니다. 즉 잘하면 갈비뼈가 나가면 안됩니다. 물론 이거때문에 압박이 잘 안되어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것 같긴 한데... 암튼 저도 애니만 상대해봐서...=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