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 대비는 잘들 하고 계신가요?

여기는 전라북도입니다.

현재까지는 덥기만하고 바람은 그닥이네요



TV에서는 "역대급 태풍이 될수도있다"



"피해를 예측할수도없다." 등등등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계속 경고를 하지만

저희집은 저만빼고는 시큰둥 하네요



저희집옥상에는 빨래나 곡물 건조할때 쓸려고 만들어둔 미니형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과거 태풍때 강풍에 한번 옥상에있던게 마당으로 떨어진적이 있었지만

평생을 살면서 뉴스에서 홍수가나고 강풍피해로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뽑혀나가고 할때도

제가사는곳에 자연재해가 발생하는건 본적이 없네요



아무튼 그후 더 튼튼하게 철근으로 미니하우스를 또 만들어 두었고

태풍이 온다고할때마다 저는 비닐하우스가 날라갈까봐 저거 철거하자고 주장하지만...



저혼자만의 주장일뿐... 부모님은 호들갑떨지말고 냅두라고만 하십니다.



그래서 놔뒀어요..... 근대 지금까지 날라간적이 없어요...... 



또 과거 태풍 안전대비 수칙 안내방송에서 창문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놓으라는 안내보고

배란다나가서 테이프 붙이고있는 저의 모습을 부모님이 보시고는 소리지르신적도 있습니다



"그거! 붙였다가 때면 그냥 떨어지는줄 알어?! 끈끈이 남으면 그거 제거하기가 얼마나 힘들줄 알어?!!!

지가 때지도않을거면서 하여튼 호들갑은 그냥 @^&!%!@%#^!@^&*!$(!&$###@@@!!!!!!!!!!!!!!!!!"



네..... 맞아요... 사실입니다..... 분명히 제가 때지는 않을거였습니다....흑흑...

밖에서는 성실하고 일잘하기로 인정받은(?) 사람이지만 집에서는 움직이가 싫어요......



암튼 잔소리듣고 빈정상에서 "강풍불어서 확! 깨져버려라!!" 그러고 방으로 들어갔던 철없던 기억도 있네요 ㅎㅎ

아무튼 그때도 제가사는곳은 강풍만 조금불고 아무런피해없이 그냥 지나갔습니다...ㅜㅜ



분명 좋은건대 왜 슬프죠? 흑흑..



그리고 오늘 19호태풍 솔릭이라는 녀석이 제가사는곳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예정이라고

만만에 준비를하라고 재난문자도 오고 언론에서도 난리네요



그래서 아무래도 비닐하우스가 불안해서.....

부모님한테 저거 철거해야할거같다 했더니...

역시나.... 호들갑떨지 말라 하시네요.....



이번에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옥상가서 바람저항 덜받으라고 비닐 칼로 난도질 해놓고 내려왔습니다..



부모님한태 태풍 안오기만 해보라고 또 한소리 들었네요 ㅎㅎ



제가 오버하는걸까요?



사실 저희 부모님뿐만이 아니라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던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습니다.



여기는 안와~ 괜찮아~ 여기는 요새야~ 별일없어~ 오버하지마~



기상청에서는 이번에 큰 피해를 줄거라고 만만의 대비를 하라 떠들어대지만

평생을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자연재해라는걸 격어본적 없는 지역 사람들은 콧방귀를 뀝니다.



무사히 지나간다면 역시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큰피해를 줄수도 있는 확률이 있는 상황임에도

경험이 없어서? 귀찮아서? 무관심합니다.



이런게 안전불감증 이라는거죠?



씁쓸합니다...



근대 이글을 쓰는 지금도 밖이 고요하긴하네요 태풍이 올거같은 날씨는 아닌거같아요-_-;;

아무튼 다들 태풍대비 잘들하시고 전 지역이 큰 피해없이 태풍이 더위와함께 사라지길 바래봅니다.



저는 별일없이 태풍 지나가면 한달짜리 잔소리가 예약되어있네요 ㅎㅎ



그래도 무사이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다들 태풍대비 잘들하시고 별탈 없으시길 바랍니다!!!



태풍 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