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앞집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내외분이 사시는데...

한 20년 전쯤에 기존 있던 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었습니다.

그때 측량하여 저희 집을 1m 정도씩 더 물고 있다고 하여 저희집 화단이 1m*5m 정도 더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앞집 할아버지는 이 공간이 자기집을 지으면서 그만큼 여유를 주어야 하는거라서

자기 집이라고 계속 주장을 하시더군요.

한 10년 정도 이걸로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이 집 옥상에 무언가 공사를 하면 저희집 화단으로 공사 자재들이 다 올라가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때 주차를 위해 대문을 없앤 것을 엄청 후회했었다는...T.T



한 때는 명절에 형님집에 제사 모시고 오니 저희집 마당에 왠 차가 떡하니 주차가 되어 있더라는...

차량주에게 연락하니 앞집 사위...

그 다음해는 저희집 골목앞에 주차해놓아 아예 집에 주차하지도 못하게 해놓은...

연락하니 전화도 안받고... 결국 그 차 뒤에 주차해놓았더니 그 다음날 아침에 차빼달라고 연락이 오네요...

할아버지 자기 사위가 빨간당 국회의원 사무장이라고 열심히 자랑하던데...

그 할아버지에, 그 사위라는 생각이...



그동안은 좀 잠잠했는데... 어제 에어컨 설치한다고 또 저희집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갔네요...

거기다 에어컨 배수 호수도 저희집 화단으로 빼놓고...

(예전에도 옥상에 배수구를 저희집 화단쪽으로 빼놓아 싸운 적 있는데...)

실외기가 건물과 담 사이 공간을 판넬로 덮은 공간에 놓혀있는데, 에어컨 실외기 바람에 나무들이 흔들흔들하는데...

나무들 마르는 건 아닐련지 살짝 걱정도 됩니다만...

여름이니 열나게 싸우기도 귀찮고... 더우니 에어컨 설치한거라고 마음을 삭히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계속 틀고 지내시는데, 왠지 요금폭탄 맞을 것 같은 느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