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일)에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사진의 횡단보도에 도착했는데 보행자 신호가 빨간 신호등인데 남녀가 길건너편를 향해 무단횡단중이더군요.
횡단보도 중간 부분에서 차가 오는 오른쪽을 살피지도 않고 머뭇거리면서 건너니 차들이 멈춰서더군요.
"쌍으로 뭐야?" 자세히 보니 두 사람이 모두 시각장애자용 흰색 지팡이를 들고 바닥을 두드리며 있더군요.
남녀가 무사히 건너고 잠시후 아직도 빨간 신호등인데 60대 아주머니가 건너편에서 이쪽을 향해 좌우를 살피지도 않고
무단횡단을 하는 것입니다. 다행이 지나가는 차가 없어서 무사히 건넜습니다.
인도에 올라서서 제 옆을 지날 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아주머니 그렇게 무단횡단 하다 죽어요!" 잠시후 그 아주머니가 하는 말 "내가 알아서 해요"
최근들어 길 거리를 보면 제한속도를 50km로 제한한 곳도 있고 "무단 횡단하면 죽는다"는 프랭카드가 간간히 걸려있는 것을 30분전에 운전하면서 본 기억이 있어서 잠시 참견을 했던 것입니다.
잠시후 녹색등으로 바뀌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두 사람을 앞지르면서 보니 두 사람 다 검은 선그라스를 끼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시각장애인이 맞더군요.
사지가 멀쩡하나 아무 생각 없는 인간은 목숨을 내놓고 무단횡단을 하고 시각장애인은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는데도 목숨을 걸고 건너나 싶어 참 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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