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선남형사 따봉입니다.

작년 11월 자유게시판에 용기인지 만용인지 모를 자신감(?)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글을 올리고,

불용품들을 나눔하면서 정리하던때가 벌써 5개월이 지났네요.



하던일이 개발일이다 보니 그래도 직장잡기 수월한(은 개뿔! 아직 백수. ㅠㅠ) 실리콘벨리로 이사해서..

지금 샌타클라라 라는 동네에 자리잡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1월에 들어와서 집구하고, 자동차구하고 하느라 먼저 들어왔다가

2월말에 가족이랑 같이 들어왔네요.



처음에 집을 구하고 혼자서 조촐하게 집들이 파티(?)로 자장면 대신 햄버거로 대신 하던 모습이네요. ㅋㅋ







이후에 가족들 데려오고 나서 직장을 구해야지.. 했는데, 집에 아무것도 없으니 침대부터 신발장까지 전부 IKEA 가서 사와서

한땀 한땀 조립을 하고, 집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러 다니고, 한국에서 오는 이삿짐이 도착할때 까지 멍~ 하게 있었네요.

그리곤, 애들 학교보내려니 이리뛰고 저리뛰고 알아보고, 학교 들여보네니 뭐 이리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던지..

카운셀러랑 미팅잡고 미팅하고 읍소(?)하고.. 등등..



정신없이 한두달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정신이 집중이 안되니 일자리 알아보는 것도 집중이 안되서 이래 저래 핑계(?)대다가 한달전부터 본격적으로 직장을 잡기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네요.



하루에도 십여건씩 전화통화로 폰 인터뷰하고, 기술인터뷰 잡아서 코딩인터뷰도 하고, 온사이트 인터뷰도 하다보니..

어쩔땐 정신이 나가기도 하고, 저녁쯤엔 힘이 쪽 빠지기도 하네요..

그러다보니 가끔씩 저녁에 집사람이랑 동네 산책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데.. 

아직은 주변 환경과 공기가 너무 좋아 가끔은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어찌저찌 살다보면 이곳도 그냥 사는 동네가 되겠죠..



모든게 다 좋은데, 살인적인 집값과 월세값이 목을 조이고,

인건비가 워낙에 비싸서 왠만하면 직접하게 되는..

결국엔 몇일전.. 정수기까지 직접 설치를 하게되었네요.. 







그래도 하다보니 하게 되는거 같네요.



일단은, 가장 빠른시간에 직장을 잡고나면 좀 안정될테고..

조금은 여유롭게 살(? 기는 개뿔.. 월급 받으면 집값과 세금으로 다 빠진다는데..)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튼.. 아직까지는 집값과 일부 물가가 비싼거 빼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주변에 워낙 한인들이 많이 사니까 가게도 많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나름 어렵지않게 살고 있네요.



앞으로 취업도 하면 많은 정보도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