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회사 자기계발비를 몽땅 털어서 시원스쿨 1년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하는 윈도우10 태블릿을 받았죠. 성우모바일이라는 곳에서 나오느 체리11.6이라는 놈입니다. 이놈 스펙이 아톰 체리트레일에 mmc 32gb, ram 2gb입니다. 그리고 2in1이라서 태블릿만 빼고 다녀도 되고 키보드에 끼우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물건이죠.
뭐, 윈도우10 처음에는 그럭저럭 씁니다. 근데 이노무 업데이트... mmc 32gb는 윈도우 깔고 나면 남는 공간이 없는 용량이라서 프로그램을 깔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브라우저 정도만 깔아서 씁니다. ms오피스는 택도 없고, 리브레 오피스 정도 깔아서 쓰는데, 램 2기가는 브라우저에 문서 한개 띄우면 메모리 모자란다고 에러를 냅니다. 게다가 윈도우 업데이트....이건 뭐 방법이 없네요. 용량 정리를 어떻게 해도 업데이트를 다운받을 수가 없습니다.
열받아서 안드로이드를 깔아보기로 합니다. 뭐, 11.6인치 안드로이드에 키보드가 달린 녀석이라면 쓸만하겠죠. 그래서 RemixOS를 깔아봅니다. 개발은 중단됐다고 하는데, 일단 돌아가면 되죠. usb로 일단 구동 성공... 그런데 터치스크린하고 무선랜이 안잡힙니다. 안드로이드가 이러면 못써요. 그래서 다음으로 PhoenixOS를 usb로 띄웁니다. 누가 버전은 구동 실패, 롤리팝은 구동 성공... 그런데 롤리팝 버전은 무선랜을 못잡습니다. 랜카드 모델명으로 검색해 보니 누가 버전은 된다고 하는데, 문제는 PhoenixOS 누가 버전은 체리트레일을 지원하지 않는군요. 그래서 안드로이드를 포기합니다.
이번엔 우분투를 깔아보기로 합니다. 일단 16.10.. 체리트레일 패치가 됐다고 하는 버전입니다. usb로 일단 구동하고 설치까지 완료... 잘 돌아갑니다. 리눅스니까 터치스크린은 포기합니다. 그런데 무선랜이 안잡힙니다.... 하아... ㅅㅂ..... 우분투 사이트를 들어갔더니 18.4가 새로 나왔네요. usb로 부팅합니다. 오오~~~~ 터치스크린도 되고, 무선랜도 바로 잡고, 화면 회전까지 됩니다. 우분투 18.4는 태블릿에서도 쓸 수 있게 만들었군요. 그래서 설치를 합니다. usb로는 잘 되던 녀석이 설치하고 나니까 벽돌이 됩니다. 오랜 시간 구글링을 해 보니 부팅 시에 뜨는 스플레시만 막으면 된다는군요. 그래서 grub을 수정합니다. 아, 이제 부팅이 되는군요. 근데....
느립니다.... ㅠ.ㅜ 리눅스를 왜 깔았는데!! 윈도우보다 느리면 어쩌라고!!
하아~ 이거 총체적 난국이군요. 이걸 어디다 써야 할까요... ㅠ.ㅜ 윈10으로 돌아가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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