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지라 물어보는 것도 좀 그래서 안물어보고 있죠

친척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한국전쟁 때 할아버지가 인민군에 끌려 간 것으로 행방불명 상태고

할머니는 그 뒤로 아버지를 두고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큰집에 얹혀 살다가 당시 소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14살에 서울에 상경하셨죠

그런 과거를 되돌아보면 마음이 아파지니 이야기를 안하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인류 역사에 다양한 전쟁이 있었지만 한국전쟁은 사상적 이데올로기로 인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이 피를 흘린 최악의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산 가족 관련 기사나 실향민 기사 같은거 보면 맘이 울컥하는게 바로 옵니다

평창 올림픽때부터 남북 예술단 공연이나 특사 방문 그리고 정상회담까지 오는 과정에서

뉴스 같은 걸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맘이 울컥울컥 하더라구요

와이파이는 왜 저러나 하는 눈빛으로 보구요 ㅋㅋ

아무래도 27일 정상회담은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은지라 생방송으로 중계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일하는 중에는 하루 종일 테레비를 켜두려고 합니다

한국쪽 방송을 보고 싶은데 어디 인터넷 라디오로 중계 안하나요?

VOD는 데이터를 너무 먹어서...

어쨌든

죽기 전에 통일을 보는 것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자유스럽게 북한을 지나가거나 여행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상회담을 기회로 한국당과 아베는 같이 팽 당하면 좋겠네요

이전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지금까지 북한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북풍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돌파구를 찾거나 여론 조작으로 국민 단결을 꾀했는데

민족 발전을 위한 북풍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지금 정부는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이 시대가 바뀐 것도 모르고 똑같은 짓을 되풀이하고 있어줘서 너무 다행입니다

아베는 뭐 일본인 납치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팽 당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외교당국이 이 건을 외교전에 적절히 활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기사보니 정상회담 만찬에 나오는 독도 디저트?에 난리부르스를 추던데

병신들이 지네들이 실효지배했던 북방영토 되찾아 올 생각이나 하지 러시아한테는 아무 소리 못하면서

만만해보이니까 맨날 독도 독도 난리인 것 같습니다

27일이 매우 설렙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