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진도 찍었지만,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ㅡㅡ;;



오늘 아침 출근길, 평소 안 막히던 길이 오늘따라 무지 막히더군요.

무슨 일일까하고 그냥 쭉 가는데, 1차선에서 경찰 분이 순찰차를 세워놓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순간 아 사고구나하고 지나치려는데..



응?

순찰차 앞에 멀쩡한 티볼리 한 대가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 퍼졌나보다.. 그래서 경찰이 막아서 정리해주는구나..



그런데, 횡단보도에서 다른 경찰분이 뛰어오시더군요. 손에는 2리터 생수병을 들고..

그러더니 그 차에 오셔서 바로 주유구에 내용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그 차 운전석에서 여성분이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내리시더군요.



아.. 기름이 없어서.. 퍼졌구나..

그리고 경찰분은 그 여성분을 위해 근처 주유소에가서 기름을 공수해오시고..

친절한 경찰..



저라면.. 일단 기름이 없어서 차가 못 갈 지경까지 가지도 않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먼저 보험사부터 연락을 할텐데..



아마 그 차 때문에 교통체증이 일어나니까 경찰분이 선조치 해주신거겠죠.

놀랬습니다.

경찰이 그런 일도 하시는 것을 보구요. ^^



여담입니다만.. 사실 경찰분의 표정도 웃고 계셨어요. 운전자분이 젊은 여성이어서 그런 것은 아닐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