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명동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딸이 홍대입구역에서는 단팥빵은 사지 말라고 했었는대도 집사람이 좋아하니 이것을 무시하고 4개를 사왔습니다.
서울역 지하에서 파는 단팥방은 팥소가 꽉 차있습니다. 한 개에 2,500원이여도 서울역에서 파는 것은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그런데 홍대입구역 지하에서 파는 것은 내용물(팥소)이 서울역에서 파는 것의 2/3 정도입니다. 같은 브렌드인데 파는 곳에 따라 내용물의 차이 때문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진열대에 게시된 단팥빵 사진에는 내용물이 꽉 차있습니다. 이 사진 믿고 단팥빵 사시면 후회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저희 동네에 있는 유기농 빵집 르빵프레에서 파는 유기농 밀로 만든 단팥빵이 크기도 크고 가격도 더 저렴하고 더 맛있습니다.
추가: 4개중 1개에서 머리카락도 나오네요( 혹시 이 글로 시비 걸릴까봐서 머리카락은 단팥빵 일부와 함께 증거 자료로 밀봉해놓았습니다. 두 번 째 사진에 짧은 머리카락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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