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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동계올림픽 참관 후기를 적고 나서 입장권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참관을 생각하셨다가 입장권 가격이나 잔여 수량 등 때문에 포기하신 분들도 계셨을 것 같더군요. 예전에 올라온 기사를 살펴보면 가격 책정은 해당 종목의 인기도가 제법 반영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의 종목이 제일 비싼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북미나 유럽 측 인기가 상당하고 쇼트트랙은 우리나라 사람들 관심도가 높죠. 실제로 제가 가족 데리고 관람하러 갔을 때 들었던 입장권 지불금액 중 6할이 아이스하키였습니다. (8만 x 4 = 32만) 4인 가족이 관람하는 상황이라 저도 푯값에 상당한 압박을 느꼈는데 그래도 하키는 봐야하지 않나 해서 질렀지만 말이죠. 하지만 나머지 종목의 경우는 철저하게 가성비로 접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소위 비인기 종목은 입석의 경우 인당 2~4만 원 정도로도 표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죠. 제가 입장권을 진지하게 알아보게 된 게 1월 말이었는데, 이 시점에서 출전 선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 메달 가능성 얘기가 있는 종목을 살펴봤죠. 그렇게 해서 고른 게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스켈레톤 입장권은 어른 4만 원, 어린이 2만 원인 상황. 잘 하면 메달 따는 모습을 저렴하게 볼 수 있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12만 원에 코앞에서 금빛 질주. 한편, 컬링도 상당히 유심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캐나다 살면서 하키랑 컬링은 많이 봐서 필관을 노렸고요. 거기에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컬링팀 기량이 꽤 향상되었다는 확신이 있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비인기 종목"이라 그런지 전 좌석 4만 원 (역시 아이들은 2만 원)으로 표가 나왔습니다. 당초 여자 팀 경기를 예매하려 했으나 표가 이미 매진되었더군요. 저랑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많았던 건지? 결국 남자 팀 경기로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올림픽 개막 1주일 전에 표를 모두 골랐습니다. 한편, 나중에 알고 보니 입장권은 예매 8 : 현장 2로 물량을 풀도록 되어 있었다는군요. 온라인에서 매진되었으면 부지런한 사람은 현장에 와서 표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 이 부분은 좀 더 홍보가 필요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되었든 입장권 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상당히 흥행을 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추천:후니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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