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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베이에서 화면이 깨진 서피스 프로 3를 샀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오늘 드디어 깨진 액정을 뜯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판매자가 올린 사진인데요, 옆에서 왼쪽 상단을 어떻게 쳤는지 몰라도 저렇게 깨져서 안이 휑하니 보이더라구요. 유리는 깨졌지만 액정은 멀쩡한게 좀 신기하죠. 터치는 안될거구요. 안되던지 아니면 이상하게 반응해서 꺼버렸던지...  ifixit에서는 핫팩 같은걸로 테두리에 열을 가하라고 하던데, 저는 그런게 없어서 그냥 연구실 힛건으로 지졌습니다. 테두리 전체에 골고루 열을 가해야 잘 떼어질텐데, 부분적으로만 열을 가하면서 들어올리니 저렇게 유리가 깨져버리더군요. 유리 두께가 0.036인치라던가? 아무튼 무지하게 얇아요. 어디선가 우측 상단부터 떼라고 보았는데 저 위치가 딱 CPU 있는 위치예요. 게다가 상단 옆면은 플라스틱인지 열에 약한것처럼 보이더군요. 다음에 또 스크린 분리를 한다면 하단 좌측에서 시작하는게 좋겠더군요. 배터리가 있으니가 더 위험한가...  우여곡절 끝에 스크린이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저 상태에서 화면이 안나와 식겁했는데 잘 동작합니다. 스크린은 액정이 멀쩡해서 어떻게든 살리면 좋을것 같은데 인터넷에는 스크린에서 액정을 분리하는 방법이 안나와있더군요. 완전 붙여버린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암튼 스크린 분리는 잘 되었구요, 이제 $150짜리 액정을 새로 사서 붙여주면 될것 같습니다. 깨진 본체를 $150 주고 샀는데 $300짜리 서피스 프로 3를 만드는게 잘하는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냥 모니터 물려 데탑으로 쓸까 생각도 해보고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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