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검진도 그냥 형식적으로 받고 검사지를 받아봤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흠 만성 위염이 있구만 하고 넘어갔는데

와이프가 간쪽은 어떠냐고 물어보더군요.



검사지를 봤는데 뭔가 이질적인겁니다.



국딩때 혈액검사를 통해 받아본 B형 간염보균자 판정

당시 의사가 그러더군요.

평생 안고 가야 되니깐 꼭 6개월에 한번씩은 검진을 받아서 나빠지지 않나 확인해봐야 된다구요.



그냥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종합검사의견에 B형간염 항체가 양성임으로 면역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혹시나 해서 병원에서 따로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상담을 하는데 의사가 혹시 전에 잘못판정받은거 아니냐 라고 물어보네요.

판정받은지 30년이 넘었고 매년 건강검진때 간염보균자라고 판정을 받았다라고 하니

놀라네요.



이 정도 나이가 되서 완치 판정을 받기도 힘들뿐더러

치료하기 위해서 치료비를 수백만원씩 쓰는 사람들도 있다구요.



예전 검진결과를 다시 확인해보니 예전에는 항원 양성, 항체 음성으로 보균자가 맞았습니다.



완치되는 사람은 5%도 안된다고 하네요.

요즘 술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 참 놀랍습니다.

아무런 치료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완치가 되다니요.



어머니는 당신들 때문에 안좋은 걸 물려받게 했다고 항상 미안해 하셨는데

엄청 기뻐하십니다.



뭐 사실 큰 문제는 없는 질병이긴 한데 어쨌든 완치 판정을 받으니 참 기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