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가 야산에 버린 5세 준희 주검 옆엔
장난감만 있었다.
"한겨울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고준희(5)양은 보자기에 싸여 있었다.
시신 옆에는 준희양이 생전에 가지고 놀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난감과 인형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고 한다. "
(아래는 기사 일부 내용입니다..)
고씨 등이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는 3시간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에서 군산까지 왕복 1시간40분, 시신을 암매장하는 데 걸린 1시간 30분을 합친 시간이다. 고씨는 다시 전주 인후동에 있는 김씨 집에 들른 뒤 내연녀 이씨와 이씨가 전남편과 낳은 아들(6)이 있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자택(아파트)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시대 상인가요?..
장난감을 손에 쥐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었던?
'아빠 손'을 붙잡고 따라갔을 그 아이가 그려집니다..
정말 마음 아픕니다.
정서와 신체적으로 미숙한 아이였겠지만..
그래도. 그 아이는 자신과 함께 했던 그 사람에게
'아빠'라고 불렀겠지요?...
'장난감과 함께 묻힌 그 아이..'
우리 시대가 가슴으로 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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