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년전에 건물을 하나 신축했습니다.

건축업자를 통해 건축을 했기에..  준공은 건설사 책임인데..

소방서에서 연락이 오더니 준공검사때에 건물주가 나와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바쁜와중에 나가서 기다렸더니 몇명의 소방공무원들이 와서는 현장검사랍시고 하더군요..

그리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고 나오더니만 안전한 소방활동에 힘써달라고 하면서 악수를 하고 가더군요..

아니 그 말 한마디와 악수 하려고 건물주를 부른단 말인가?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말씀을 해 달라.. 그래야 제가 하자에 대해 건설사에게 요청을 한다.. 그랬는데..

괜찮다고 그러고 갔습니다.. 

이후에 방재업체에게 다달이 비용지불해가며 소방방재업무를 맞기고 1년을 살고 있는데..

1년후 작동기능점검을 하더니만 하자가 있고 단선이 되었으며 설비가 부족하고. 등등.. 을 

씨부리며 방재업체에서는 건물주에게 별 말도 없이 소방서에 보고서를 올렸더군요.. 

저는 그 사실을 소방서 공문을 통해서 알았구요..

아니 하자보수기간인데 문제가 생기면 알려주고 고치면 되는걸 1년이란 기간동안 돈받고 뭘 했는지도 모르겠고..

준공검사때는 아무 문제 없다면서 통과해주고 이제와서 부족한게 있다느니 하면...

건설사에 연락했더니 자기넨 준공때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조치는 해주기 곤란하다고 하고.. ㅎㅎ

건물주도 건물에 불나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그만큼 안전에 민감해요..

돈은 돈대로 들였는데.. 아직 그모양입니다..

하여간 총체적으로 병신들입니다..



또하나 문제는 소방관련 기자재들이 너무 후져요..

이게 소방관련 퇴직자들이 기자재를 생산하는건지 뭔지 모르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불량이나 고장률이 너무  높습니다..

쓰다가 하나가 고장나면 교체부속이 없는경우도 태반이고..  고치려고 업자부르면 다 갈아야 한다고 애먼소리나 하고..

불량이 높다보니까 스프링클러들에 대한 신뢰가 없어요..

괜히 물잠그는게 아닙니다..  멀쩡한데 불량으로 천정에서 물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거 기자재 고장나면 건물주가 다 책임져 줄 수 있나요?  

좀 신뢰할 수 있는 기자재 개발도 중요하고.. 꼼꼼한 소방행정도 필요하고..

괜히 고생하는 소방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