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라는 집 구조상 윗집에 누가 사는 소리가 아랫집에 전해지는건 누구나 알죠.

그런데 윗집이 다소 상식 밖의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소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청소기 돌리면 드르륵 드르륵 소리 납니다.

그럼 청소기를 쓰면 안되나요.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요양병원 입소하신게 아니라면 애들 데리고 입주하면 안되나요..

우리가 먼저 살고 있었는데, 그럼 집살 때 노부부가 윗집에 사는데로 지르시든가 했어야지 싶네요

(하긴 우리 윗집 노부부 사는데 시도때도 없이 절구로 뭘 찧으시던데..)



의자 끄는 소리 내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집 의자는 바퀴달린 의자인데, 이거 끄는 소리가 안나게 어떻게 하죠?



슬리퍼 신고 다니라고 합니다.

신었더니 슬리퍼 끄는 소리 난다고 합니다..공중부양해야하나..

슬리퍼가 마음에 안들면 좀 사주든가...



저는 그냥 아랫집에 집을 내가 인수할테니 파시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는 따로 뭐라고 안합니다만...

아마 우리집이 말 안통한다고 생각하시겠죠..



저는 아랫집이 불편하시면 최소한의 비용은 지불해주셔야 해결된다고 봅니다.

가령 매트 사다주시면 깔고 지낼 의향은 있습니다.

뭐..방문이 잘 안닫히고 청소하기 어렵더라도 이정도는 이웃에 배려 해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더러 매트사다 깔라고 하신다면 그건 좀...

거실에 쬐끔 깔아드릴 수는 있겠어요.. 제일 싼거로



정 거슬리면 아랫집이 천정 뜯고 차음재 심으셔야한다고 봅니다.

아랫집에서 하는건 소용없다는 개소리 하는 엉터리 업자들 있는데

집 전체를 차음재로 감싸면 소음 잡히는건 가능합니다.

물론 돈은 많이 들거에요



본인은 엄청 매너지키고 살아서 아랫집이 아무말씀 안하는줄 아나본데..

그냥 살만한 분이 그 아래 지내시는거 뿐이라고 생각해요..



아침부터 어떤 아줌마가 카페에다가 윗집 시끄럽다고 댓글 배틀을 걸어와서..개소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