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국제대회에서 조그마한 단식 선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딱 보기에도 키가 160이 안되 보이고 베드민턴 선수로 어려워 보이는 팔다리가 짧은 체형의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 계속해서 국제경기에 나오더군요. 국가대표라는 뜻이겠죠?



그러다가 2013년 9월 japan open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해버립니다. japan open이 인지도가 낮은 대회가



아니라서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 상당수가 참가를 하는 대회인데 놀라운거죠.



더 놀라운점은 이 선수가 1997년생이라는 겁니다. 2013년이면 중3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2013년에는 주니어대회도 나가면서 성인부 국제경기도 출전을 했더군요.



두가지 모두 출전이 가능했으니까요. 중학생이 금메달을 딴건 japan open 역사상 아마 처음일겁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중에서도 뛰어났다고 평가되는 이용대 선수도 중3때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지만



그때는 사실 상비군이었고 그 이후 국가대표로 올라가서 성인부 선수로 빛을 보기 시작한건 2006년으로 18세



부터였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Akane Yamaguchi는 훨씬 더 앞서는거죠.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했고 작은대회 수상경력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그냥 외모만 보고 단식 선수로 참 성공하기 어려운 체형인데 국제대회까지 나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죠. 경기영상을 보면 짧은 팔다리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체형을 가진 선수들도 못받을듯한 콕도



이선수는 받아내더군요. 그리고 한눈에 보기에도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체력소모도 더 많을텐데 오히려 상대편



선수가 먼저 지칩니다.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된건 다 이유가 있어서 아니겠습니까?



오늘 있었던 china open 결승에서 중국선수를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국적에 상관없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잘하는 선수라 소개해봅니다.



아래 영상은 오늘 있었던 결승전 입니다.





그럼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