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되면, 제로백이 왠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고, 평소에는 듣지도 못했던 엔진괭음과 계기판의 혈란한 rpm/속도계 바늘때문에, 저렇게 대처할수 있는 사람이 도데체 얼마나 될런지요;;;
또한, 전방에 차량이나 길이 직선이 아닐경우, 초고가속하는 상태의 차량을 컨트롤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전방주시하고 운전에만 올인해도 벅찬 상황에서 저런 순차적인 방법이 떠오를 리가 없죠....
1. 급발진 인지하고 진행방향 결정하는 동안 이미 속도는 100km로 치솟아 있을테구요.
2. 브레이크는, 가속하는 순간 이미 반사적으로 밟았을 겁니다. 브레이크가 들지도 않는데, 계속 밟고 있을 여유가 솔직히 있을가요? 100% 여러번 밟을겁니다.
3. 요즘 핸드브레이크 없는 차량도 많은데.... 있어도 뒷바퀴만 잠기는 핸드브레이크가 100 km이상에서 무슨 소용이 있을지...
4. 기어 중립이 그나마 할수 있는 방법같은데, 브레이크 안들어 이도 소용없고...
5. 급발진의 경우 대부분 핸들을 포함 브레이크 시동 기아 모든게 작동 안된다고 하던거 같은데....(사실 시동만 꺼져도... 앞에 장애물 없으면 운전경력 많은분들은 대처가 가능할꺼 같아요)
암튼....
레이서급 운전실력이 없으면, 급발진의 경우 인지한 순간 무조건 벽에 박던지, 핸들 꺽어서 전복시키던지 둘중 하나가 최선일듯 합니다.
실제 할수 있는거라고는..N으로 빼고 벽에 갖다 박는방법 밖엔...하지만 본능적으로 장애물을 회피할테고 속도는 점점 올라갈겁니다.
급발진이 발생되는 상황이 사실 제한적인데요.. 정차시, 혹은 설정속도 이하에서 필요이상의 풀스로틀 혹은 일정규모이상의 스로틀 개방이 지속되는 상태를 인지하고 연료 차단이나 자동 정차프로세스를 입력해 놓고 평소에 그런 안전장치를 켜놓고 다니게 하면 되지 않나요? 그정도 기술력이 제조사에서 안되지는 않을텐데... 물론 험로 탈출이나 특수한 상황, 드래그나 레이스 하는 분들 있으시면 끄고 탈수 있게 해야겠죠 (아예 못끄게 하던가)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수동미션 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참고로 승용차입니다. 오토 타다가 답답해서 다시 수동으로 왔어요) 수동에서는 급발진으로 인한 대처가 가능하거든요. 클러치를 밟던지 기어를 중립으로 놓던지 동력만 끊어주고 키 돌려서 시동 꺼주면 되니까요. 뭔가 비정상적인 동작이 일어나는걸 체크해서 전원차단시켜주는건 어렵지 않을텐데... 언제 미칠지 모르는 차를 매일 불안불안 하면서 타야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 차들 보면 전자장치가 점점 더 많이 장착되던데...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보안문제를 해결하는것 보다 저런 급발진을 해결하는게 더 우선인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