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집 여러채 가지니까 슬슬 보수성향이 강해지는군요..

이제 진보 40%에 보수 60%정도의 생각이 듭니다.



저는 노후에 집을 임대하는 사업으로 생계를 꾸릴 요량으로

현재 노후 빌라 4채와 제가 사는 집1채, 장모님 모시는집 1채...등

집사람과 제 앞으로 집을 6채 사모았습니다..

당연히 대출이 많습니다. 레버리지 없이 이렇게 모으려면 월급받아선 안되데요..



한 달에 은행에 나가는 돈이 원리금 합쳐서 84만원정도 나옵니다.

원금 균등이라 내년 요맘때는 80만원 수준이 될겁니다.

좀 돌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네, 1억 5천정도 대출 했습니다.

그리고 월세로 들어오는 돈은 130만원 가량이고..

수선충당금으로 10%정도 빼고 나머지를 저축합니다...집 또 살라고..



한 해에 두 번 재산세 내는 총액이 180만원정도 됩니다..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법인세 생각하면 재산세 내고, 소득세 내고, 의료보험 내면 얼추 머 이정도는 낼만하네 합니다.



여기서 보유세 얘기가 나오면 저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사실 금리 인상도 비슷할겁니다.

방법은 두 갈래가 유력합니다.

1. 세금 많이 나오니까 집을 판다

2. 세금 나오는 만큼 월세를 더 받아낸다.



아마 정권은 1번이겠지 하면서 들어올겁니다.

하지만 제가 월세 받아내는 집을 보면 우리가 4천만원대에 매입하여 리모델링하면

5천만원 정도의 투입이 들어가는 엄청 낙후된 동네에 좋지 못한 집입니다.

근방 월세 시세는 보증금 300에 월세 25정도구요...

그러면 제가 이 집을 팔면 세입자는 절대 구매 안할거고..

4천만원에 상당하는 돈이 있는 (그래도 3천은 수중에 쥔) 사람이 사야할텐데..

문제는 3천이 있는 사람은 이돈으로 이동네 안살고 약간 더 깔끔한데로 갑니다.

3천정도 있으면 전세로 낡은 아파트도 가능한데...

굳이 이런 빌라를 사고싶지 않기 때문에 딜이 성립 안됩니다.

(경험상 보증금 300인 사람이 무슨 로또같은 기회가 오지 않은 한 갑짜기 천만원대 자산을 축적하는 비율도 희박하구요)



그러면 이런 집을 내놓으면 누가 살까요..

별 일 없으면 사려는 사람은 없고 매물만 나오겠죠



그러면 2번 시나리오가 유력해지는데요...

어차피 보유세는 저만 내는게 아니라 월세 내준 임대인은 다 해당될테니

이 동네 월세가 보유세 내는 만큼 올라갈겁니다..

그게 얼마나 될까요..

만약 1년에 세금을 10만원 더 낸다고 하면

아마 월세는 기본적으로 12만원어치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천원 단위로 월세가 오르진 않으니까요..

25만원 받던거 26만원 받겠죠..



그러면 중계사 수수료도 아마 좀 오를겁니다..

그러면 수수료 더 내는 만큼 월세를 올려야 수익이 유지됩니다.



여러가지 인상 요인이 생기면 저는 임차인을 더 압박하는 방법만 나옵니다.

물론 여러 반박이 있습니다만, 결국 보유세 때문에 판 집을 살 수 있는 수요는

지극히 한정적이고, 이미 쥐고 있는 집에서 더 뽑아야 유지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