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맥미니 문제 생긴 것 때문에 신형 21.5"형 아이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내부 저장공간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고 보니 참 애매하더군요.
저는 3TB 이상의 공간이 필요한데, 아이맥 내부 공간에는 2.5" 7mm 하드 하나 들어갈 자리만 있는 듯 합니다.
블레이드식 SSD를 추가할 수는 있으나 애플 자체규격. 그나마도 27"형보다 들어갈 공간이 작아서 주문제작해도 최대 1TB만 가능.
참고로 맥미니에는 2.5" 9.5mm 규격으로 2개를 꽂을 수 있어서 2TB HDD + 0.5TB SSD 구성으로 5년 가까이 썼습니다.
하드디스크 쪽으로 알아보니 2TB 넘어가면 두께가 감당이 안 되네요. 12mm, 15mm 식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2.5" SSD로 가볼까! 하고 보니 2TB까지는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 위는... 저게 유일하네요.
작년 이맘때 나왔다고 하는데 가격이 그대로입니다. 경쟁자가 없으니 그런가 봅니다.
SSD라서 그런지 슬림~하게 7mm여서 딱 들어갑니다. 결국 무시무시한 가격만이 걸림돌이라면 걸림돌.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아이폰X 구매를 보류하고 질러놓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 기다린다고 가격이 당장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고, 무엇보다 아이맥은 업글하기가 까다롭죠.
아이맥 속을 보려면 접착된 화면을 떼어내야 합니다. 게다가 한 번 작업하면 새 접착 테이프를 써야 하더군요.
뜯는 것 자체가 번거로워서 한 번에 작업할 걸 다 해놓고 다시 밀봉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과거 버전과는 달리 2017년판은 일단 뜯으면 부품 교체 자체는 잘 되는 편입니다.
CPU, SSD, RAM 등 반도체형 부품은 보드에 붙어 나오는 게 아니고 소켓에 꽂게 되어 있습니다.
저장장치 교체하면서 RAM도 최대 허용치인 32GB로 업그레이드 예정입니다.
...덕분에 카드한도 초과가 떠서 선결제로 연명 중입니다만.
주문 넣고 보니 재고 부족인지 다음 주 배송해주겠다고 하네요. 쩝. 주말 작업하려고 큰 맘 먹고 질렀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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