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맹뿌가 현대건설 사장 관두고 백수가 되어 뭘로 돈을 슈킹해볼까 궁리함. 김경준을 만나게 됨.

2. 미국에서 공부했고 금융 쪽 이면을 잘 아는 김경준을 만나면 한탕 잘 될거 같아서(이면은 다르지만 이건 활자화시키긴 그러니 오프에서 만나 이빨로 털겠음 ㅋㅋㅋ) bbk를 설립함. 

대기업 사장하다 나가서 자기 사업 차린 사람 특징답게 여기저기 강연 다니고 하면서 이빨텀(광운대 강연도 대표적). 명함도 사방에 뿌림 '인터넷' '금융' '벤처투자' 등 당시 힙한 단어 다 모아놓았음

당시 국회의원 전 방송인이던 박영선과 인터뷰할 때 회사 설립했다는 얘기도 했음

3. 현대건설 사장 정도 되고 샐러리맨의 신화로 알려진 인물이니 돈이 술술 모임. 삼성생명 등에서 돈이 막 들어옴. 2000년 되기도 전인가 당시 600억 돈이 들어왔음 이미 형 명의로 차려놓은 DAS는 시트쪽 만드는 작은 회사였고 현금 자산이 129억 정도의 아주 크지 않은 회사였는데(현대차 1차 벤더들은 대기업 반열에 드는 매출 규모들이 많음) 190억을 쏟아부을 정도였음. 다스의 이 190억이 어디서 났냐 내용 삼천포로 빠지고 길어지니 나중에 알랴줌

bbk는 옵셔널 벤처스라는 회사에 투자

4. 돈 버는 공식적인 계획은 은행 대출 등이 쉽지 않은 가능성 있는 벤처를 발굴하여 투자를 하겠다. 벤처가 대박나면 백배 이백배로 회수가 된다 뭐 이런 논리였음 실제 당시 벤처로 성공하는 사례가 IMF 후 나오던 시기였음 그러니 소액 주주들도 모였겠죠.

그러나 실제로는 가능성 있는 벤처 발굴보다는 이 회사 뜬대 오 그래? 뭐 이런 주가 조작으로 한탕 해먹으려는 전형적 사기꾼 집단이었음 김경준도 생긴거 보면 알겠지만 사실 그렇고 그런 인물임 실제 회계 보고서도 막 개판으로 쓰고 뭐 끝이 뻔한 잡놈의 회사였음

5. 관리의 삼성답게 삼성생명은 나중에 촉이 이상하니 돈 돌려달라고 해서 100억에 이자까지 쳐서 123억을 돌려받음ㅋㅋㅋㅋㅋ 삼성 돈은 안 줄 수 없었는지 바로 돌려줌ㅎㅎ 심택이라는 다른 회사도 투자한 50억 돈을 결국 다 돌려받음 이제 190억 낸 다스와 주가조작에 억울하게 쓸린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만 남은 셈

다스는 50억 돌려받고 140억을 못돌려받음 다 돌려줌 너무 티나니 안준 느낌도 있음

6. 김경준은 돈 슈킹하고 미국으로 도망가고 bbk 이명박 이름 석자를 믿고 옵셔널벤처스에 투자한 5,000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은 돈을 다 날리고 자살, 이혼, 파산, 대학 중퇴 등 인생 ㅈ망길을 걸었음

7. 옵셔널벤처스는 옵셔널캐피탈로 사명 바꾸고(이땐 어맹뿌 김경준 둘과 관련없는 회사가 된 셈) 소액주주들은 미국으로 도망간 김경준에게 소송을 걸었음 어맹뿌가 자기 꺼 아니라고 지랄하지만 자기 것이 분명한 DAS(Driving and safe 의 약자라 합니다 이렇게 시트가 중요하지요 녜)도 김경준에게 소송을 걸었지만 다스는 번번히 패소함 한글 계약서에서 다스에서 준 돈이 투자금이 아니란 항목이 있었음 투자가 아니라 뭐 사무실 임대료 월급도 주고 법인을 세우면 그냥 사라지는 운영비들이 많으니 법원에서는 당연히 계약서를 보고 다스 니네가 준 건 투자금 아니니 돌려줄 필요 없음! 이렇게 된 것

8. 이래도 서울 시장 해먹고 무럭무럭 자라난 악마 가카는 대선에 나와서 내 거 아니라고 하고, 나경원 대변인은 (동영상에) 주어가 없다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언을 남기며 bbk 공방에도 대통령이 되심. 공식적으로 bbk는 가카꺼 아님. 다스도 자기꺼 아니라고 큰소리 빵빵쳤음 사실일 경우 대통령직 내놓겠다고 했음 아니 내놔야함 공직자 재산 신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니

9. 맹뿌가 대통령이 되고 김경준은 금융사기에 관대한 한국의 법과는 이례적으로 중형 선고를 받고 감옥 생활을 하고있던 2011년, 10여년 만에 미국에서 옵셔널캐피탈로 김경준이 슈킹한 140억을 돌려주라는 판결이 났음. 인생 망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상해주기는 턱없이 작은 돈이었지만 미국 판사님은 한국 특검님과는 달라서 김경준 스위스 은행 계좌 압류도 걸고(이 돈은 한국 소액주주에게 줘야하니 맘대로 못빼게 해라!) 판결 전에 이미 여러 장치를 해놓음. 무엇보다 감옥에 있는 김경준이 뭔 수로 스위스 계좌 돈을 빼겠습니까 전화로? 문자로? 안그래요?

10. 앗 근데 돈이 빠졌어!!! 140억이 빠졌어!!! 이런 시뱅 뭐야? 이미 김경준과 소송에서 패소한 앞으로도 법적으로 돈 받을 가능성 없는 다스에게 갔네??!!! 아니 김경준이 돈 못빼게 계좌도 동결했대매 ㅜㅜ 심지어 김경준이 빼돌릴 걸 우려해 동결시킨 미국의 현자 판사도 모르는 새에 동결이 풀려 돈이 슈킹된 것임 누가 동결을 풀었을까요? 여기에 외교부가 관여한 정황이 나옴

11.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긴 세월 소송하는 곳통속에 살았고 이제라도 반액도 안되는 돈이라도 받을 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돈이 엄한 다른 회사로 간거임. 그게 형식상 소유주가 어맹뿌의 형 처남 소유고 서슬퍼런 어맹뿌님의 아드님이 근무하는 다스였구요. 자동차 벤더들 중 그냥 그런 회사였던 다스는 정권 말기부터 급급급 성장을 해서 모비스의 1차 벤더가 됩니다. 현대차보다 모비스 1차 벤더 되는게 더 부품가도 잘 쳐주고 끗발도 좋다고 하죠. 왜 그런지 설명은 역시 귀찮.

12. 이렇게 2011년, 승소하고도 돈을 못받은 옵셔널에 앞서 다스에서는 청와대에 보고하고 청와대 직원이 법률 검토를 해서 보고서를 올리고 미국에선 관리 자격도 없는 사람이 영사가 되어 외교부에서 돈 받기 보고를 올리며 그 140억 돌려받기에 대한 업무가 주기적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던거죠. 아니 왜 가카는 자기 회사도 아니라면서 다스 경영에 그렇게 관심이 많대?

13. 이 다스 회의록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한 것이 왜 문제가 되고 가카가 ㅈ되었다고 방송보고 조증 폭주했냐면, bbk도 다스도 가카는 자기 것이 아니라고 늘 얘기했는데 왜 다스가 청와대에 업무 보고를 했고 청와대는 다스에 각종 오더를 내린 걸까요? 다스를 위해서 국가 자원을 총투입해서(행정관, 외교부 영사 등) 그 오래된 140억을 받아낸 걸까요? 심지어 문서 중에는 원금 140억에 이자 56억까지 쳐서 받으란 내용도 있음 이건 다스가 가카꺼란 증거가 아니면 뭐겠소. 다스가 가카것이면 bbk도 가카것으로 그 동안 공식적 부인해온 것이 다 뒤집히는 것.

오래된 140억에 대한 저열한 욕망이 결국 돈은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심하게 순리를 벗어나 그의 목덜미에 단도를 겨누고 있는 형국인데 많은 분들이 너무 어려워해서 최대한 쉽게쉽게 써보려고 했습니다. 조세피난처 이런 건 다 뺐습니다 그래서

짧게 쓰기가 힘드네요 역시나 울 가카는 꼼꼼해서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그러나 여기서 교훈을 얻습니다 사람이 너무 모든 돈을 다 슈킹하려고 하면 결국 망하나니 울 가카도 세상 모든 돈 다 접수하려다 결국 이렇게 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