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대망의 아이폰8 / 애플워치 시리즈3 / 애플TV 4K 제품들의 1차 출시일입니다.
저는 아무 것도 안 삽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약 4년 8개월 동안 잘 돌아가던 맥미니가 상태가 메롱해지더니...
몇 시간 전에 혹시나 해서 재부팅을 해보니 살아 돌아오질 않는다는 아내의 청천벽력같은 보고를 접수했습니다.
여기에는 제 개인 블로그를 돌리는 중이라서 졸지에 사이트 접속도 안되게 된 상태입니다.
지금 쓰던 맥미니 2012년판을 중간에 바꾸지 않았던 건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2014년판이 실질적인 다운그레이드였던 것. 2012년판에 쿼드코어 i7 돌리고 있는데 2014년판엔 듀얼코어만 탑재했죠.
아무리 CPU 세대가 올라도 코어 반토박을 만회할 수 없었고, 내장 그래픽이나 소폭 개선된 수준.
그나마 2014년엔 뭐라도 나왔지, 그 후로 애플은 그냥 맥미니를 내놓은 자식 취급하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신제품 이야기가... 루머 한 마디도 안 돌고 있는 게 현실이죠. 2014년판은 지금도 애플 공홈에서 버젓이 판매 중.
맥북, 아이맥도 죄다 7세대 인텔 코어 CPU 들어가는데 4세대 칩 단 놈을 신품이라고 백만 원 언저리에 파는 패기란.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제 맥미니가 먼저 가는 듯 합니다.
작년이라도 새 맥미니 나왔으면 바꿔줬을텐데.
퇴근해서 상태를 파악하고 수습 불가 상태일 경우 아이맥을 새로 하나 사는 걸로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30~330만 원 정도 지출이 될 것 같네요. 휴우...
아이폰X 사준다니까 그걸 못 참아서 2배로 삥 뜯으면 속이 후련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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