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빅초기부터 PDA를 나름 오랫동안 여러가지를 써봤습니다.

셀빅시리즈, 바이저, 클리에, iBEE, 넥시오, rw6100, m4500, m4650, G300..

사용했던기기중 정말 괜찮았던 녀석은 NX80, TH55, G300정도네요, PDA폰중에선 m4500정도 되는군요.

p100, DMB는 없지만 나름 기대가 컸던 제품입니다.

G300을 쓰면서 "여기에 폰기능만 있으면 정말 좋겠다~" 고 항상 생각해왔던터라 이번 공구를 매우 기다렸고, 기대도 컸습니다. 따로 들고 다니던 G300과 폰을 하나로 합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G300과 기능이 거의 비슷하고, 투피에 올라온 리뷰?(광고!)가 많은 계기를 줬습니다.

8G TF와 블투이어셋(플랜트로닉스 855)도 장만하고 PDA프로그램들도 준비 했습니다.

어제 아이나비SE도 에디터로 작업해서 설치하고, 기타프로그램들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다보니 이건 외국에서 버그 때문에 안팔린 재고를 제품정보가 부족한 한국에 처분한다는 인상밖에 없습니다.

리뷰 올리신 kite님은 리뷰 쓰시는 동안 버그도 전혀 없었고, 아주 좋으셨나보네요. 뽑기를 아주 잘하셨는듯. 아니면 리뷰한 제품만 램이 128M짜리였는지... 아무튼 지금와서 다시보니 단점이 없네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전화기능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저는 참고 쓸 수 없겠습니다.

통신사를 통해 폰으로서 팔리는 물건이 어떻게 가장 기본기능인 통화기능에 한두제품도 아니고 모든 기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버그덩어리를 안고 있을 수 있습니까?

WM6을 쓰는 PDA폰으로서 램 64M를 쓰는것과 사운드 먹통, 싱크오류 등 완전히 하드웨어 설계상 "에라" 네요.

CPU를 최고속도로 해도 프로그램 구동 및 반응속도가 G300(300MHz)보다 느립니다.

KTF나 KTFT에서는 이 폰을 유통시키기위해 자체적인 시험은 안하나 보죠? 제조업체의 잘못으로 기기가 불량이라도, 통신사나 유통사도 같이 욕먹을건 알고 있을텐데요. KTF는 SKT에 밀리고, KTFT는 삼성,LG에 밀리는 이유가 있네요. 대기업이라 경쟁이 안됀다고 할게 아니라 자기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걸 알아야 해요.

p.s. 혹시 번호이동 취소하신 분이나 택배박스 가지고 계신 분, 개통대리점 위치나 주소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