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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하는 순간 그에겐 꿈이 있었습니다. 영화 편집이라는 작지만... 결코 영화 겉면에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그리고 정말 그에겐 멋있어보이는 꿈이 말입니다.... 그렇게 그는 영화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 여자를 보게 됩니다. 스스로도 놀랄만큼 지금껏 가슴속에 그리던 그녀를.... 그에겐 편집이란 꿈이 있었지만 자꾸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하루에도 몇번씩 그녀가 보고 싶어 괜히 그녀의 강의실 앞을 서성이다 우연히 만난듯 수줍게 인사를 하고는 했습니다. 참 바보 같아 보이는 이 남자에게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어느날 용기를 내어 말했던 고백은 아직은 모르겠다는 대답이 되어 돌아 오고... 그는 기다립니다. 그 사이 그는 최대한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밤새서 준비하고... 하지만 항상 그는 그녀에게 고마운, 때로는 부담되는 오빠라는 존재로만 남아버리죠 그리고 그녀에게는 몇명의 남자 친구가 생깁니다. 그때마다 정말 바보짓이란것 알면서도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미치고 말 것 같아서 오버해서 술을 마시고 결국 또 술주정에 그녀에게 미운 모습만 보이고 맙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후에 다시 만난 그녀에게 그는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최선이 오히려 그녀에겐 어려움이 되어 버렸나 봅니다. 다시 예전의 그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고 그녀의 가슴엔 다른 사람이 자리 잡아 버렸습니다. 그도 잘아는 정말 좋은 사람이기에... 나보다도 더 나은 그런 사람이기에 보내주어야 하는데... 정말 사랑한다면 전에 다른 사람에게 보내었던 것 처럼 그래야만 하는데... 왜?... 무언가를 먹으면 자신의 살을 먹고 있는것 같고 무언가를 마시면 자신의 피를 마시고 있는 것 같은 것인지.... 일을 나가면 마음이 얼어버려서 아무표정 짓지 않고있다가... 술을 마시면 다시 마음이 풀려버려서 울고마는.... 이 남자에게.... 전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께도 그저 옆에서 바라볼 수 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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