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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투피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투피도 피해자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뭔가 액션을 취한다면 투피가 앞장서는게 가장 모양새가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건 사실입니다. 얼리아답터에 대해선 전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그런 거라면 투피에서 '베타 테스터 모집, 무료, 또는 유료, 단. 테스트 종료후 개선 물품 발표시 신 기종으로 교환+ 이러이러한 특전' 등의 조건으로 가입자를 모았어야 했습니다. 투피 공구는 전화요금 일정사용 기간 까지 명시된 일반 전화 대리점식 상용 판매였습니다. 저는 이곳을 드나든 적이 꽤 됩니다만 한번도 이곳 공구가 베타 테스터 모집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구요, 가격이 싸다고 이 사이트에 처음 들어와서 그냥 사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투피 공구를 한다는 것은 얼리 아답터, 베타 테스터에 대한 암묵 동의였으니 어느 정도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말씀 하시는 겁니까? 백보 물러서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제품의 현재 상태는 있을 수도 있는 공산품 초기 불량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3630, 룩스, 1910등등을 대부분 출시 직후 가장 먼저 산 사람 축에 속합니다. 룩스 같은 경우 이런 저런 결함은 있었지만 이처럼 사용 불가에 가까운 물건을 다량으로 시장에 배포한 배짱있는 회사는 없었습니다. 더더군다다 이 제품은 단순 pda가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휴대폰입니다. 또 8000의 버그들은 소프트웨어 충돌 등등의 이해 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 하드웨어 자체의 불량이라는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lcd, 폰 모듈, 전원부, 메인 보드, 케이스 유격... 뭐 하나 불량 아닌 것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도저히 시장에 풀 수 없는 연구소 시제품을 깔아놓고 각 소비자의 고통을 담보로 천천히 제품 개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조건으로 공구 해주신 투피측엔 전 아무런 불만도 없습니다. 이건 투피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 끼리 한달 만 더 테스트를 해 봤어도 될 물건을 조기 상용 출시하고 기계의 모든 문제점들을 순수한 개인 사용자의 시간과 돈을 임의로 이용하여 정리 개선하고 있는 대기업의 윤리의 문제 입니다. 다른 분 말씀대로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하고, 소비자 의견을 듣는 사이트 하나 안 만들어 놓고, '문제 있으면 각자 동호회 찾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들고 와라..' 라는 식의 대기업의 무신경한 영업 방식, 그리고 거기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앞글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개인적으로 A/S하러갈 시간도 없는 처지입니다만 말 보탠 이상 일정 부분 책임 지겠습니다. 온라인 상으로나 꼭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연락 주십시요. anti8000@hotmail.com입니다. 법쪽에 있지는 않지만 관심 가질 만한 언론 쪽 몇몇군데는 소개 시켜 드릴 수도 있을 지 모릅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가능하시면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도움 주시길 바랍니다. pda 사용자들의 인적구성을 놓고 볼때 밥통같은 일반 가전 사용자들 과는 차원이 다른 여론 형성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적 정신적 손해를 정당하게 배상받고 그릇된 대기업의 영업 방식에 조금이라도 시정을 가하게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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