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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한번 두 기종의 기능 외적인 차이점을 써봤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는 마시고... 참고로 PDA라는 물건을 처음 써본지 어느덧 8년정도 되어가는군요. 마지막으로 써본 PPC인 아이팩은 현재 장터에 내놓은 상태입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아직 아래 두 기종을 만져본적도 없습니다.ㅋㅋㅋ 1. 구매자층이 틀리다. 당장 밖으로 나가서 아무나 10명 붙잡고 물어보세요. 열에 아홉은 엘지를 알지만 싸이버뱅크라는 회사를 모릅니다.(물론, 이 바닥 분들은 예외입니다-_-) '요즘 피디에이 폰이 뜬다는데 때마침 피디에이라는것도 함 써보고 싶고... 전화기도 바꿀때가 되었고...' ...하시는 분들은 LG를 선택하실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PPC초보자도... 나이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여기 회원님들이야 뭐... 새로운 PPC가 나왔다 하면 소개글, 사진, 스펙들을 한번쯤 주욱 살펴보는 분들이니 싸이버뱅크라는 회사에 대해 심심찮게 들어보셨을테고...(하지만 가끔 아이팩이 5450(확실친 않지만)부터 LG에서 OEM으로 만들어져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싸이버뱅크는 몇번 재밌는 물건들을 만들어내더니 점차 완성도가 높아져왔다...라는 의식이 지배적입니다. 사실 PDA라는 물건이... 잊을만 하면 똥침 한번씩 찔러줘야 하고... 윈도 재설치하는 간격과 비슷하게 하드리셋도 해줘야 하는건데...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과 아닌 사람. 또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눠볼때 후자의 비율이 SC8000 사용자쪽에 더 많은건 아닌지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음... '액티브싱크가 이상해요'같은 버그리포트들을 보면 살짜쿵 난감해집니다.ㅋㅋㅋ) 2. 수요가 틀리다. 일단, 출시일도 약간 틀리고(출시일에서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중요합니다.) 외부에 teaser로 내보낸 시기, 기간 및 규모가 틀립니다. 그만큼 사용자들은 LG의 SC8000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통신사의 차이도 있는게,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SKT(011,017)와 LGT(019)에 비해 KTF(016,018)의 단말기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때문인지 KTF의 사용자분들은 상대적으로 단말기에 목말라 있는데... 새로 나온것이 그 이름도 유명한 '엘쥐싸이엉'이 아닌지라... 망설이고 있을듯도 합니다.ㅋㅋㅋ 결론은, SC8000의 사용자가 더 많은게 아닐까... 조심스레(이건 진짜 조심스럽군요-_-;;;;;)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3. 커뮤니티 분위기가 틀리다. 대표적으로 두 기종의 가장 활성화된 다음카페를 비교해본 결과 SC8000 카페는 작년 늦가을(11월)에 오픈, X301카페는 금년 봄(3월)에 오픈했습니다. (물론 이곳 투피 동호회와는 다르지만...) 커뮤니티라는것은 항상 초기에는 싱글벙글, 으싸으싸...한 법입니다. 뭐... SC8000의 카페에는 있는 버그신고게시판, AS게시판(무려 두개입니다-_-)이 X301카페에는 '아직' 없다는 차이점도 있지만(이건... 커뮤니티 관리 이념(?)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X301카페에는 이미 구입한 분보다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그들을 뽐뿌질 하는것은 이미 구입한 선배님들의 몫... 투피에는 하도 띄엄띄엄 들어와서(하지만, 첨 생길때부터 가입했습니다-_-v) 투피 내의 두 동호회 세력(?) 분포를 잘 모르긴 하지만...(일명 '프로포즈'분들의 활동이 많아 보입니다만...) 결론은... 대중들은 귀가 얇습니다. 어디선가(네, 다음카페였습니다.ㅠ_ㅠ) 좋지 않은 소문이 들리면 웅성웅성거리는게 당연합니다. 물론 버그제보글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버그가 많다던데... 이거 괜찮은건가요?'라는 글들도 많은것 같습니다.ㅋㅋㅋ 아직 X301카페를 자세하게 살펴보지는 않아서 알바의 냄새는 맡지 못했습니다.(웃음) 4. 사실... 진짜로 버그가 많다...?(털썩) 역시나 민감한 내용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만, LG가 하드웨어 기술력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추억의 모빌리안 시리즈부터... 아이팩, 컴팩타블렛PC, LG-IBM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술력을 확보했을거라 예측합니다.(여담으로, 엑스노트는 씽크패드 따라갈려면 3년정도 남은듯.) 더불어 싸뱅의 경우, 그... 피*이폰이라는 괴작(제 친구가 한때 그 물건때문에 전화받을때마다 왕따당했다는...)을 시초로, 꾸준히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LG 연구인력 중 싸뱅으로 옮긴 사람도 있다...라는 소문을 들은것도 같습니다만.(꿈속일지도-_-;) 자... 'PDA의 역사는 LG가 앞섰지만 PDA폰의 역사는 싸뱅이 앞섰다.'라는 말은 사실입니다. 'PDA'와 'PDA폰'의 차이중 하드웨어는 그게 그겁니다. 퀄컴칩이 박히면 GG라는거죠. 카메라와 기타 잡동사니들은 열외로 치고... 이 둘의 차이는 일단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구동장면은 단순한 UI입니다. UI는 돈만 부으면 애플, 소니 안부럽게 만들 수 있는거니 일단 무시.) 내부에서 안보이게 활동하는 소프트웨어에서 LG와 싸뱅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건데, 여기서 싸뱅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거..라기보다는 LG가 실수 및 땜빵을 약간 저지른게 아닌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제 예측이 맞다면 꾸준히 패치를 해주면 언젠가는 행복한 나날이 오겠죠. 아... 진짜 장황하군요. 사실, 술 한잔 한 상태에서 무책임하게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다 쓰고 나니 술도 싹 깨고... 다시 읽어보니... 다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ㅂ=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異)견은 환영합니다만, 악플은 반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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