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 작성 기념 스샷. 저의 애견 제르양입니다. 개가 원래 표정이 좀 뚱합니다-ㅅ-;;)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글을 쓰네요^^
저는 palm 유저였습니다.
실습을 돌면서 마련한 sj33을 3년정도 쓰고 나니 커버도 날아가고 기스도 많이 나고 그렇게 이쁘던 기계도 지겹더라구요.
이제 돈도 벌고 하니 슬슬 포켓PC의 세계로 들어와볼까 하다가 rw6100을 질렀더랬죠.
지르고 나서도 괜히 질렀나..취소할까..하고 고민하던 그날 저녁.
갑자기 창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사람들이 저를 부르더군요. (저는 방구석에 처박혀 교보문고에서 쇼핑해온 책을 읽기에 바빴습니다.) 아끼는 핸드백이 창문과 침대 기둥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죠. 비명을 지르며 핸드백의 안위를 살피고는 대략 2시간 뒤, 그날 산 책 목록을 정리하기 위해 sj33을 꺼내들었습니다.
액정이 장렬하게 부서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켜도 이게 화면이 나오는건지 마는건지...아시다시피 sony korea는 PDA수입을 안해서 수리를 받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ㅠ.ㅠ
어찌어찌 자료 백업을 하고 주문 취소는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을 기다려서 rw6100을 받았습니다.그렇게 rw6100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1달이 조금 넘었네요.
써본 느낌은 일단, 큽니다. ㅠ.ㅠ 플라스틱 케이스가 괜찮아보여서 달고 다니다가 더 커보여서 요즘은 모비블루 가죽케이스 껴서 다닙니다. ㅠ.ㅠ 사람들마다 여자가 PDA phone갖고다니는 것을 신기해하기도 하지만(아니 이건 학생때부터 익히 겪었던 일이지만요) 그 크기를 말하면서는. 벽돌 대용이라던가. 호신용이라던가. 이걸로 맞으면 아프냐던가. 그런 말을 꼭 붙여서 저를 슬프게 만듭니다ㅠ.ㅠ 그래도 PDA로 쓰기에는 괜찮은 사이즈인데 전화로 쓰기에는 확실히 큽니다. 그래서 항상 이어폰을 휴대하고 다니지만요.
window라서 데스크탑 쓰는 것과 별 차이 없이 쓸 수 있어서 좋아요. 프로그램 설치하는 것도 편하구요.
그리고 생각 외로 디카 기능이 괜찮더라구요. 블로그에 올리기 좋아요. 셔터음 나는 것은 좀 민망하지만 그거야 요즘 카메라폰에는 다 있는 거니까 어쩔 수 없죠 뭐.
결정적으로. 이제는 사람들이 '근데 이거 핸드폰도 되니?'라고 했을 때 '응. 당연하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ㅠ.ㅠ(의외로 스트레스였던 듯)
불편한 점이라면 작업 완료를 체크할 때 확인 메세지 뜨는거. 그거 좀 귀찮구요.
카메라 있는 핸드폰 주제에 왜 사진 전송이 안되는걸까요ㅠ.ㅠ(내가 못찾는건가) anycall쓸 때에는 카메라도 없는걸로 멀티메일도 보냈는데 말이죠..
문제라면.
그분이 오셨어요ㅠ.ㅠ
제타패드랑 디오펜이랑 기타등등을 사고싶어요ㅠ.ㅠ
쓰지도 않을 네비게이션도 사고싶어요ㅠ.ㅠ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오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네요. sj33 쓸 때에는 생각도 못했던 것들이 가득 널려있으니 구매욕을 자극하는데요;; 이를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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